“모든 지역에 1곳씩”… 남양주, ‘맨발걷기 천국’ 성큼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이대현 기자 2024. 3.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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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맨발걷기길 16곳 조성·운영
“읍·면·동 등에 발굴지 추천받아
내부 검토·협의 후 대상지 확정”
남양주시 제1청사 전경.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가 맨발걷기운동 공간이 미흡해 조성돼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경기일보 2023년 9월26일자 10면)에 ‘맨발걷기길’ 조성을 추진한다.

1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맨발걷기에 적합한 곳을 발굴하기 위해 지형에 따른 규모 및 조성 방안 등을 검토하고 올해 16곳의 맨발걷기길을 조성 및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16곳은 기존에 주민이 이용하고 있는 자연형 흙길 다섯 곳, 현재 조성 중인 여덟 곳, 발굴 중인 세 곳 등이다.

기존에 이용되고 있는 맨발걷기길은 ▲금대산(와부읍) ▲홍유릉둘레길(금곡동) ▲다산생태공원(조안면) ▲한강시민공원 삼패지구(양정동) ▲별내4·5호 근린공원(별내동) 등 5개소이며 조성 중인 8개소는 ▲장현공원(진접읍) ▲사능천 산책로(진건읍) ▲다산중앙공원(다산1동) ▲오남호수공원둘레길(오남읍) ▲퇴뫼산(퇴계원읍) ▲청학주공6단지 인근 녹지대(별내면) ▲궁집둘레길(평내동) ▲황금산문화공원(다산2동)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9월까지 ‘맨발걷기 좋은 숲길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미 조성된 맨발걷기 등산로 중 택지로부터 접근성이 좋고 정비 요청이 많은 구간을 선정해 진행된다. 시는 노면 정비와 주변 고사목 제거 및 안전시설물 설치 등을 통해 맨발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금대산 ▲퇴뫼산 ▲백봉산 ▲황금산 등 네 곳으로 금대산은 총 1.8㎞ 구간의 노면을 정비하고 약수터 휴게공간을 보수한다. 또 맨발걷기 수요가 많은 만큼 흙먼지털이기 등을 설치해 주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퇴뫼산은 0.95㎞ 구간 노면 정비와 더불어 안전로프, 나무계단, 의자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이어 백봉산과 황금산은 각각 0.95㎞, 0.42㎞ 길이의 어싱로드에 나무계단 및 안전로프, 횡단배수로 등을 설치해 주민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앞서 주민들은 “남양주에는 맨발걷기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다”며 맨발걷기운동 장소를 조성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특히 주민들은 맨발걷기운동을 위해 학교 운동장 등 스스로 장소를 찾아 맨발걷기운동을 하기도 했다.

시는 현재 맨발걷기길이 조성되지 않은 읍·면·동에 대해 추가 발굴 중이며 올해 안에 모든 읍·면·동에 맨발걷기길을 한 곳 이상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맨발걷기길 조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현재 읍·면·동으로부터 발굴지를 추천받고 내부적인 검토와 협의를 통해 대상지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자연형 맨발걷기길을 최대로 활용하는 한편 맨발걷기길이 없는 곳 위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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