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줄어드는데...육아 스타트업이 뭉칫돈 유치한 비결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다이노즈는 최근 매쉬업벤처스, 땡스벤처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에서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시드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그만큼 육아크루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다.
박 파트너는 "육아용품뿐 아니라 육아 서비스 시장, 육아하는 부모를 위한 서비스 시장도 비슷한 추세를 따라간다"며 "특히 시장이 고급화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오히려 많다"고 했다.
육아크루의 '커뮤니티' 기반의 사업모델이 이미 다른 시장에서 검증받은 모델이라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인테리어 시장에서 '오늘의집', 중고거래 시장에서 '당근마켓', 패션시장에서 '무신사'가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의 성공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박 파트너는 "모두 온라인 카페에서 모바일 앱으로 전환하면서 입지를 다졌다"며 "육아는 거의 유일하게 모바일 전환이 안된 분야"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육아크루는 하이퍼로컬(지역밀착) 전략을 통해 유사한 서비스들과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장거리 이동이 쉽지 않은 부모들의 특징을 반영해서다. 전략은 들어맞았다. 2022년 11월 앱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매칭된 육아 친구 연결 수는 누적 2만건을 기록했다. 이중 65%는 오프라인 만남으로도 이어졌다. 서비스 충성도를 의미하는 순고객추천지수(NPS)는 96%를 기록했다.
박 파트너는 "트래픽(사용자)이 확실하다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서비스들도 많아진다"며 "서비스 운영지역을 확장해가면서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들을 개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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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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