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돌풍 일으키더니 그룹 시총까지 움직이네…올해 60% 오른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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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의 가파른 상승세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부상에 힘입어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이 올해 2조원 가까이 늘었다.
한화그룹의 그룹주 시총 순위가 최근 9위로 한 계단 올라가면서 근래 부진을 겪고 있는 네이버가 10위로 주저앉은 모양새다.
한화그룹의 그룹주 시총 순위는 지난달 28일까지만 하더라도 9위 네이버에 7496억원 뒤처진 10위였으나, 이튿날인 29일에 620억원 차이로 네이버를 역전하면서 9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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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대비 그룹 시총 2조 증가
한화생명 저PBR株로 부각
7위였던 네이버는 10위로 추락
한화그룹의 그룹주 시총 순위가 최근 9위로 한 계단 올라가면서 근래 부진을 겪고 있는 네이버가 10위로 주저앉은 모양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그룹주(우선주 제외)의 시총은 지난 8일 32조2521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말 종가 기준 시총 30조2877조원보다 1조9644억원 증가했다.
한화그룹의 그룹주 시총 순위는 지난달 28일까지만 하더라도 9위 네이버에 7496억원 뒤처진 10위였으나, 이튿날인 29일에 620억원 차이로 네이버를 역전하면서 9위로 올라섰다.
한화그룹은 지난 8일까지 순위를 지켜내면서 네이버와의 시총 격차를 1조 5610억원까지 벌렸다.
한화그룹의 강세는 그룹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견인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도 6조3034억원에서 10조1260억원으로 3조8226억원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국제적인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안보 리스크가 고조되자 탄력을 받았다.
지난달 29일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높이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하 수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다.
법정자본금이 늘어나면 수은이 지원하는 폴란드와의 2차 무기 수출 계약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2차 실행계약 물량이 많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혜를 보기 때문이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3조4424억 원과 영업이익 2895억원 등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6%, 79.6%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최근 급격하게 뛰었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폴란드 관련 무기 수출 마진이 4000억원 가까이 발생하면서 올해 매출 10조원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총 10조원은 정상적인 수준”이라며 “루마니아와의 K9 자주포 계약과 사우디아라비아 천궁-Ⅱ 발사대 납품 등 추가 상승 모멘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자회사인 반도체 후공정 업체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와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있어 충분히 상승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PBR 종목으로 꼽히는 금융주와 지주사의 호조세도 한화그룹주의 선전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 한화생명(11.31%), 한화(15.15%), 한화투자증권(30.32%), 한화손해보험(18.77%) 등 한화그룹의 저PBR 관련주들은 10%를 넘어서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 한화그룹의 상장사 10개 사 가운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한화오션(-10.16%)과 한화솔루션(-30.76%)뿐이다.
지난해 말 그룹주 시총 7위였던 네이버는 지난 8일 기준 시총 5조 6842억원이 빠지면서 10위로 미끄러진 상태다.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는 근래 증시를 이끌었던 저PBR 장세에서 소외됐을 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 변수가 복잡해지면서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내수 경기도 기대만큼 회복하지 못하면서 실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수익이 주춤하자 난항에 빠졌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네이버가 근본적으로 강세를 띠기 위해서는 내수 경기가 살아나야 하는데 아직 요원한 분위기”라며 “미국의 금리 인하 정도를 중장기적인 반등 포인트로 선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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