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소맥 200잔까지 마셔봐…생맥주는 2만cc"(토밥즈)

▲ 9일 방송된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이대호가 등장해 음주에 관한 무용담을 들려줬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토밥'이 그토록 찾아 나서던 '먹방 팔방미인' 자리에 적임자가 등장했다.

지난 9일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는 먹방 팔방미인 이대호가 합류 두 달 만에 토밥즈 멤버의 적임자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역민과 관광객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는 마법의 도시 강원도 홍천을 방문한 토밥즈 멤버들은 첫 번째 식사로 '아고(아침 고기)' 홍천한우구이를 양껏 즐겼다.

지금까지 살면서 탄수화물, 쌀을 좋아하지 않았다던 이대호는 결국 "쌀이 아닌 죽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히밥이 직접 제조한 된장찌개죽을 바닥까지 긁어 먹으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식사 메뉴는 즉석 메밀면 위에 돼지고기 고명과 특제 양념장이 가득 들어간 막국수였다. 주문한 뒤 메뉴가 모두 나오기 전 토밥즈 스포테이너 3인의 술 토크가 시작됐고 현주엽은 "나는 소맥 먹기 시작하면 음식을 놔"라며 음주 철학을 밝힌다. 이에 질세라 이대호는 "저는 소맥 200잔까지 마셔봤어요"라며 무용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어 이대호는 "일본에서 있을 때 일본 생맥주는 먹기 시작하면 30~50잔씩 먹으니까. 그 정도 먹으면 한 2만cc 정도 된다. 다 먹고 나가면 일본 매장 직원들이 다 같이 마중 나와서 인사했다"라며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먹방도 주(酒)방도 모두 가능한 이대호는 토밥에 처음 합류한 순간부터 배가 부르거나 속이 느끼해질 때는 항상 어른들의 음료 맥주를 찾아 나섰다. 음식으로 더부룩한 뱃속에 맥주로 뱃길을 내어주면 마치 처음 음식을 접할 때와 같은 신선함으로 새롭게 먹방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저녁 메뉴와 함께 이대호의 술 뱃길이 제대로 열렸다. 매년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고추장삼겹살 집을 방문, 이대호는 자신의 주메뉴인 돼지고기에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추장삼겹살을 한 입 먹자마자 "나의 주종을 찾았다"라며 미간을 찌푸린 이대호는 술, 밥과 함께 26인분을 먹으며 술과 함께 음식량이 두 배로 늘어나는 마법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