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한 달 앞으로...여야, 공천 작업 마무리 단계

YTN 2024. 3. 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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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입니다. 여야가 경선 결과를 추가로 발표하면서 공천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국민의힘이 16년 만입니다.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지금 현역 의원 교체율이 35% 정도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사실 인적 쇄신, 혁신 이런 말을 붙이기에는 조금 낮은 수준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간이 부을 정도로 뻔뻔하다, 이런 비판도 내놓았는데요. 먼저 교수님들, 제가 똑같은 질문을 하나씩 드릴게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간이 부을 정도로 뻔뻔하다는 이 말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시는 건가요?

[앵커]

전체적으로 일단 혁신이 맞는지.

[최창렬]

저는 21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데 대개 이견을 다는 사람이 많지 않잖아요. 그렇다면 현역 교체율을 높여야 돼요. 단순 논리로 볼 때. 과거에도 보면 21대 선거 때도 보면 여당이, 그 당시 야당이었습니다마는 현역 교체율이 높았어요. 교체율이 높았는데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21대 국회가 좋은 평가를 못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현역 교체율이 높은 것만 가지고는 혁신 공천이다, 이렇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저는 아무튼 21대 국회가 워낙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못 받은 국회였기 때문에. 이제 끝나가잖아요. 5월 29까지가 임기니까. 선거 끝나고도 한 달이 더 가야 돼요, 21대 국회는 말이죠. 적어도 그러면 이렇게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못 받고 양극단의 정치의 최정점에 달했던 게 21대 국회라면 양당에서 주류들이 교체가 많이 돼야 됩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양당에서 목소리를 많이 높이는 사람들이 이른바 주류. 그래서 주류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100%는 아닙니다마는 가만히 보면 주류는 거의 다 생환했어요. 양지에서, 그것도. 꼭 양지가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공천이 요즘 어쨌든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더 두드러지게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렇게 언론도 보도를 하고 있고. 그렇다 하더라도 본질에 있어서는 양쪽 당의 주류들이 다 교체율이 낮다. 다시 말하면 줄 서기를 잘하면 주류가 생기지 않는다. 최근에 민주당에서 비명횡사, 친명횡재 이렇게 얘기했는데 저는 주류횡재. 여야 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하고 싶어요.

[앵커]

제가 듣기에는 교체율도 중요하지만 일단 양쪽 다 비슷하게 그렇게 높지 않다 그러더라고요.

[최창렬]

양당에서 목소리를 그래도 영향력을 발휘했던 의원들이 주류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주류가 영향력을 행사한 이 21대 국회가 가장 나빴다면 아주 단순 논리로 볼 때 그분들이 나가는 게 맞는 거죠. 그런데 그분들이 다 생환했다는 거예요, 거의 다. 그래서 주류횡재다. 줄 서기를 잘하면 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준 게 국회의원 공천 국면이다라고 제가 말씀드립니다.

[앵커]

주류횡재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교수님은 그러면 현역 교체율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에서 말하는 이 정도 수준의 교체율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명호]

숫자가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지난번보다 높았다 낮았다라는 것은 비교는 될 수 있겠지만 이게 좋은 거냐, 나쁜 거냐라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보여지고요. 최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여태까지 국회는 항상 임기 말에 가면 역대 최악의 국회였고, 따라서 현역 교체율이 어떻게 보면 진선진미한 것처럼 보여지는 것도 있었는데 그러면 현역이 교체되고 초선들이 많이 들어와서 좋은 국회가 됐었느냐라고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그렇게 사실 시원한 편은 아니거든요. 국민의힘 공천만 놓고 본다면 외부에 컨트롤타워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상당히 시간대별로, 또 흐름별로 주도면밀한 작전을 갖고 임했던 것이 아닌가. 그런 면에서 보면 상대평가의 관점에서 보면 민주당보다 잡음이 없었기 때문에. 물론 이것도 사실은 국민의힘이 그러려고 했던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현역 의원 숫자가 적고 지난번 선거에서 너무 크게 졌었기 때문에 빈공간이 훨씬 많았던 거거든요. 따라서 잡음이 굳이 있을 이유가 상대적으로 덜었던 거고.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너무 많았고.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한 결과에 따라서 각 지역의 시도지사라든가 또는 기초자치단체장을 역임한 분들이 꽤 경쟁력 있는 분들이 꽤 많았다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반대의 경우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따라서 지금까지, 오늘 현재로 보면 국민의힘이 공천 국면에서는 적어도 상대평가에서 앞서고 있는데 이게 과연 총선의 최종 승부까지 영향을 얼마나 미치느냐가 관건이라고 보고, 그런 면에서 보면 윤 대통령이 상당히 운이 정치적으로는 좋은 편인데 이 운이 끝까지 갈 수 있을지. 운만 갖고 결과까지 갈 수 있을지 이것을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어제 4차 경선 결과를 발표를 했습니다. 20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를 했는데 친윤 강세가 두드러졌다. 예를 들면 박성민 의원, 또 전주혜 의원, 김기흥 예비후보 등 친윤 라인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더라고요.

[최창렬]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게 바로 그거예요. 지금 제가 여기 명단을 적었는데, 하도 많아서 다 외울 수가 없으니까. 정말로 지금 공천이 거의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보니까 이른바 요즘은 그런 용어를 잘 안 씁니다마는 원조 윤핵관이라는 분들. 그리고 친윤 중진들, 그리고 대통령실을 감쌌던 친윤 초선들, 그리고 대통령실 이른바 4인방이런 분들. 내각과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을 보좌했던 분들. 진짜 빵빵한 의원들이 거의 살았더라고요. 다 명단 제가 굳이 여기서 말씀 안 드립니다마는 언론에 나온 얘기들이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 건데 다시 말하면 일정 부분이 어느 선거나 어느 정당이나 선거 국면에서, 특히 공천 국면에서 주류가 약진하는 것을 어떻게 할 수는 없어요. 원래 세상 이치가 그런 것 아니겠어요. 정치만 그럽니까? 회사는 안 그런가요? 학교도 그렇고 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정도가 어느 정도냐의 문제거든요.

특히 선거는 유권자들이 그런 것들을 보고 투표하는 경향이 강하지 않습니까? 공천이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당이 확실히 이겨왔어요. 그리고 공천이 너무 과도하게 이상하면 그 선거에는 졌다고요. 대표적인 게 많은 사람들이 얘기합니다마는 2016년도에 새누리당 공천. 졌잖아요. 그때 새누리당 공천할 때 그때가 제 기억으로는 지지율이 높았어요. 선거 전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졌다고요, 2016년도. 그게 공천 파동이에요,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래서 김무성 대표가 도장 못 찍는다고 그래서 이른바 옥새 가지고 부산 가고 이랬던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결과는 열어봐야 알아요. 그래서 사실 여론조사 가지고만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도 어려워요. 제 기억으로는 많은 평론가나 이른바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막 예측을 하잖아요. 거의 맞히는 경우가 없어요. 왜냐하면 그렇게 유권자들도 각자도 모르는 거죠. 그게 이른바 집단지성이라는 것 아닙니까? 집단지성이 선거를 하는 건데, 투표 결과가 나오는 건데. 정말 우리가 모르는 선거 결과가 이번에도 나올 것 같아요. 저도 모르는. 예측이 별로 의미가 없다 이거예요. 여론조사가 막 틀리는데요.

[앵커]

예측이 계속 의미 없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그러면 지금...

[최창렬]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고.

[앵커]

그러면 하나만 부탁을 드릴게요. 중성동을에 상당히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영 전 장관은 떨어졌고 하태경 의원 그리고 이혜훈 전 의원이 결선을 치르게 되는데 본선행, 누가 오를 것 같으십니까?

[최창렬]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그건 그야말로 저는 의미가 없는 예측이라고 생각을 하고. 50% 확률 아닙니까, 어차피. 그런데 글쎄요,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다 만만치 않은 분들. 이혜훈 의원은 전 의원인데 만만치 않은 분들이라서 알 수는 없는데 하태경 의원은 지금 저 지역에 연고는 없거든요. 종로 출마한다고 했다가 다시 이렇게 가고 그랬는데. 처음에 상당히 혁신 공천에 불을 댕긴 것도 하태경 의원이에요. 그리고 당에서 상당히 합리적인 얘기를 많이 했던 분이고 이혜훈 전 의원도 그래요. 이혜훈 전 의원도 유승민계이기는 합니다마는 상당히 바른 소리를 많이 해왔죠, 당에서. 다들 좋은 분들인데 누가 될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도 한번 살펴볼게요. 어젯밤 4군데 경선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두드러지는 분이 이언주 전 의원입니다. 민주당에서 국민의힘,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왔어요. 그러고 경기 용인정 공천장을 따냈는데 이 결과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까?

[박명호]

개인적으로는 대단한 성취라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 4년 또는 8년 만에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셈인데 이른바 여전사 3인방의 한 분이시고 또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분을 꺾었거든요. 이번에 보면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경선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당은 친윤 또는 주류들이 경선을 통해서 살아돌아오는 경우를. 울산의 박성민 의원 같은 경우라든가 이런 것처럼 활용하는 것 같고, 민주당도 사실은 저 지역 같은 경우도 이언주 의원을 전략공천 또는 단수공천 했으면 상당한 논란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어찌 됐든 경선이라는 절차를 거치게 했기 때문에 나름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보여지는데 문제는 정동영 후보의 20대로 말하세요라든가 또는 강득구 전 의원 같은 경우도 4년 전에 조직 동원된 여론조사를 활용했다는 정황이 있다라는 언론 보도 등을 보면 경선이라고 하는 방식이 과연 정상적으로 현장에서 작동했던 것이냐에 대한 의문은 좀 남는 게 아닌가. 사실 그전까지 경선은 지나친 하향식 공천에 대한 반대 주제로 상향식 공천의 하나로 제기돼 왔던 거고 활용이 돼왔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여야 모두 나름대로 정치적인 부담을 덜어내거나 또는 정치적 명분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이 되는 것 같고요.

그게 의외로 사람들한테는 상당히 재미를, 또 흥미를. 아까 말씀하신 중성동을 같은 경우에도 우리 학교가 소재하고 있는 곳이라서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경선 결과에, 특히 이렇게 중성동을처럼 강타자들끼리 붙은 경우 아니겠습니까? 또 향방을 알 수 없고 또 결선투표까지 하게 되고. 박용진 의원이라든가 송갑석 의원이라든가 이런 의원들도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총선의 공천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어떻게 보면 재미있는 또는 묘미가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여전사 3인방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 나머지 두 분도 살펴볼 텐데요. 이언주 전 의원 말고 추미애 전 장관이나 아니면 전현희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어떤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박명호]

글쎄요, 아마 친명 공천의 핵심 색깔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하남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고 아마 당의 공천의 콘셉트와 관련해서 배치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전현희 의원도 사실은 본인이 종로에 공천받을 거라고 하는 것을 직전까지도 예상도 못 하고 통보도 사전에 받지 않았다라고 언론 보도가 있었던 것을 보면 민주당도 민주당 나름의 총선의 구도를 만들어가려는 과정에서 이른바 여전사 3인방이 나름의 친명 공천의 핵심적인 색깔로 만들려고 하는 그런 의미에서 보여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그런 면에서 각자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각각의 지역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할지는 앞으로 남아있는 기간 동안을 지켜봐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총선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와가서 말실수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데 먼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부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찍 발언, 이른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이 기호 2번이었으니까 2번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다는 비하의 표현을 했는데요. 이 표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사과를 했죠?

[최창렬]

사과를 안 할 수가 없죠. 지금 선거에 여러 변수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선거가 다가올수록 가장 조심해야 되는 게 막말이에요. 이른바 망언, 실언 이런 것인데 우리 다 아는 것 아닙니까. 과거 2012년도 선거에 보면 나꼼수 발언 같은 거 다 알려져 있는 얘기들이고 과거에 중진 정치인이 노인 폄하 발언도 있었고. 많아요. 여야 가릴 것 없습니다, 이건. 그런데 이 부분이 어떠한 다른 이슈나 변수보다 선거 직전에 이런 발언이 언론에 보도가 계속된다고요. 요즘 그리고 언론의 종류가 많아져서. 그걸 언론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유튜브도 있고 여러 가지가 너무 많기 때문에. SNS와 소통 수단이 워낙 많아서 이게 막 퍼져나간다고요.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그렇고. 카톡 있죠, SNS가 너무나 많아서 한번 잘못 얘기하면 이게 가라앉지 않고 계속 간다고요. 다른 경우에는 어떤 이슈가 나와서 다른 이슈가 덮기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되는데 이제 워낙 다른 수단이 많기 때문에. 그런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저 발언은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아마 이 대표가 얼른 사과를 한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말이라는 게 실수할 수 있어요. 실수할 수 있고 그런데 말은 결국 사고의 하나의 표현 아니겠어요? 사고의 반영이거든요. 인식의 반영이기 때문에 평소에 정치인들이 우리들하고는 좀 다르잖아요. 정치인들은 국민에 의해서 선택을 받는 대의민주주의의 표징들이잖아요. 표상들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말 한마디 한마디를 잘하고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마는 평소에 인식을 진중하게 가줘야 되지 않느냐. 스스로 돌아보고. 모든 인간이 다 스스로를 돌아봐야 되겠습니다마는 특히 정치인들은 영향력이 막강한 거잖아요. 그래서 저 난리가 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속된 말로. 그런데 이 발언이 저렇게 나온다는 것은 평소에 그렇게 생각을 하고 거기에 자꾸만 인식을 같이하다 보니까 저런 실수가 나오는 거거든요. 저는 그래서 저 부분을 발언이 잘못된 것도 중요합니다마는 스스로 성찰하는 게 너무 없어요. 이런 말이 아무 의미도 없고 공허하다는 것을 알지만 이런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어요. 정치인들의 말이 왜 그렇게 가벼운지 말이죠. 우리 일반 아무 영향력도 없는 일반 사람들보다 더 가벼울 때가 많단 말이에요. 게다가 이왕 얘기 나온 김에 도덕의 수준도 너무 낮고. 저는 제 주위에 이렇게 비위 혐의가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고등학교, 대학, 직장 동료. 너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정치를 합니까? 저는 이해가 도저히 안 가요. 이런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어요.

[앵커]

저희가 말실수 관련된 질문을 조금 더 드리기 전에 조금 전에 전현희 전 위원장 관련해서 제가 제대로 들었다면 종로구로 들어서요. 중성동갑의 공천이라는 것을 제가 정정해드리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지금 대구 중남구 지역 공천받은 도태우 변호사 있습니다. 과거 5.18 민주화운동 발언 사과를 했었는데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요. 이 발언 같은 경우에도 영향을 많이 미칠까요?

[박명호]

그럼요. 앞서 이재명 대표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 선거, 특히 총선 같은 경우 대통령 지지율이라든가 또는 경제 상황 같은 게 구조적인 배경 변수라고 한다고면 공천부터 시작하는 게 일종의 상황 변수, 또는 흐름의 변수, 아주 어떻게 보면 단기적인 변수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단기적인 변수의 가장 마지막 부분이 막말 또는 설화 같은 돌발,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인데 앞서 이재명 대표의 경우도 언급이 됐습니다마는 이재명다움을 지금 많이 상실한 경우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둘 중의 하나일 건데 원래 그랬던 분이었는지, 아니면 지금 너무 조바심에, 그리고 공천 파동에 따른 어떻게 보면 몰린 상황에서 나온 위기의 발로인지는 모르겠는데 도태우 후보의 경우에도 평소 본인의 인식을 이렇게 드러내게 되는 것이고 이것이 선거 과정에서 본인 의도나 또는 진의와 관계없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이게 이어지게 되고, 그것이 특히 수도권같이 선거 직전까지 많은 변수들이 영향을 미치는 곳에서는 결정적으로 좌우할 수 있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또 지난 총선 같은 경우에도 차명진 후보 같은 경우에 막말 발언이 있었던 거고 이것이 결국은 하락세 당시 미래통합당 수도권 성부에 아주 그냥 쐐기를 박는 경우로 작동했던 것을 보면 아마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언급처럼 발언 주의보를 계속 내겠지만 여야 모두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아마 원치 않겠지만 가끔 나올 수밖에 없는. 또 이것이 승부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그런 변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총선을 앞두고 펼쳐진 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저희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 먼저 띄워주시죠.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하느냐라는 질문을 해봤더니 국민의힘이 39%로 더불어민주당 35%에 비해 조금 앞서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결과는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최창렬]

지금 1월 말 그리고 지난해 말, 지난해 말은 물론이고 1월 말까지만 해도, 2월 초까지도 그랬던 것 같은데. 대체적인 전망은 민주당 우위 구도였던 것 같아요. 선거 구도 자체가. 전반적으로. 그리고 일각의 얘기이기는 했습니다마는 지난해 말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이 100석도 못 얻을 거다, 이런 얘기가 굉장히 많았던 것도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저렇다고요. 지지도 자체가 국민의힘이 높게 나오는 게 꽤 많아요. 그렇다면 이것은 분명히 민주당에게는 굉장히 빨간불이 들어온 거다. 보통 적색신호도 아닌 거죠. 100석도 못 얻을 거라는 국민의힘이 저렇게 앞서가는 상황이고. 물론 그러한 것들을 감안해서 그랬는지 이재명 대표가 목표치를 151석인가로 낮춰 잡았단 말이에요. 151석인지 152석인지. 그런데 과반이란 말이에요, 150석 넘으면. 그런데 지난 21대 때 워낙 많이 얻었으니까 180석에서 그렇게 또 180석 얻는 정당은 단언할 수 있는데 없을 거예요.

아무리 예측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그건 예측할 수가 있는데. 그런데 어쨌든 선거 구도가 저렇게 민주당 우위에서 정당 지지도만으로 볼 때, 여러 가지 지표로 볼 때 오히려 국민의힘 우위로 바뀌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특히 서울 지역 같은 경우가 지난 21대 때 완전히 싹쓸이했잖아요. 8개인가를 빼고 전부 민주당이 가져왔다고요. 48개 선거구 중에서, 서울에서. 그것은 전혀 아닌 것 같아요. 적어도 그것만은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도가 저렇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한 달 남았는데 아까 다들 말씀 나눈 것처럼 막말 변수도 있고 여러 변수가 있습니다마는 지금 특별히 민주당이 국면을 확 전환할 만한 게 뭐가 있을지. 국면을 전환할 만한 뭘 내놓아야 돼요, 이슈를. 비례대표 공천이 또 있잖아요. 비례대표 구조가 지금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복잡하잖아요. 더불어민주연합 그래서. 그 안에 진보당 있죠, 새진보연합 있죠, 이래가지고. 비례공천이 또 잡음을 일으킨다면 정말 민주당은 공천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에 처할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이게 이러한 국면이 그대로 간다면이라는 전제를 깔고 말이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명호]

한 달 남았는데 딱 오늘부터 한 달 남은 셈이죠. 여론 추세를 보면 최 교수님 말씀대로 한쪽은 상승세고 한쪽은 정체 또는 떨어지는 상황인데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본다면. 초점은 이 추세가 계속 가느냐. 그러니까 다른 질문으로 하면 상승세의 정당 지지율이 최고점이냐 아니면 하락세 또는 정체된 지지율이 바닥이냐 아니냐라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런데 여러 가지 지표들을 보면 국민의힘이 상승세인 것은 분명한 것 같은데 더 이상 올라갈 수 있겠느냐. 예를 들면 지금 보시는 39%가 40%를 넘어갈 수 있겠느냐. 정당 지지율도 저 정도 선에서 지금 왔다 갔다 하는데 더 올라갈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여력이 있느냐 하고. 반대로 뒤집어보면 민주당 지지율도 30%대에서 약간씩 떨어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렇게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특히 조국혁신당이 일종의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특히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빠진 경우를 보면 호남, 진보 그다음에 50대거든요. 이게 민주당의 원래 핵심 지지층이었는데 중도층으로만 좁혀서 보면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그렇게 크게 빠진 상황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지율이 빠진 전체 결과는 결국 그렇게 되면 핵심 지지층이 빠졌다는 거기 때문에 핵심 지지층이 돌아온다면 어떻게 보면 중도층이 돌아오는 것보다, 중도층이 바뀌는 것보다 더 쉬운 문제일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고, 지금 상황에서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조국혁신당이 방파제 역할을 해 주고 있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 추세가 계속 갈 수 있겠느냐. 그리고 양당이 추세를 이어가는, 또 추세를 반전시키는 모멘텀을 누가 어떻게 뭘로 만들어낼 수 있겠느냐가 쟁점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두 분 교수님들이 생각하시기에 그러니까 예전과 지금 흐름이 달라졌다, 이 포인트만큼은 이견이 크게 없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물론 시청자분들은 앞으로의 추세가 더 궁금하시겠지만 과거에 지금처럼 추세가 달라진 분수령이 되는 이슈는 뭐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박명호]

과거라고 말씀하시면 이번 선거?

[앵커]

그렇죠. 이번 선거에서.

[박명호]

이번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공천 파동이 가장 결정적이죠. 사실 국민의힘이 잘한 공천은 아닌데 민주당이 워낙 잘 못했기 때문에.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자폭 공천이라고 하는데, 결국 이재명 대표의 선택이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확실한 결심을 하고 거기에 따르는 반발이나 또는 어려움이나 이런 것들은 거의 감수하겠다라는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 아닐까 생각이 돼요. 그래서 아마 오늘 오후에 이재명 대표가 선대위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다는 게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 공천이 다음 주면 거의 끝나게 되고 비례대표 공천이 남았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지역구 공천만큼의 관심은 아니기 때문에 기자회견이 주목되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최 교수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 분수령 관련해 민주당의 자폭 공천,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저도 박 교수님 말씀에 일리가 있다고 보는 게, 30일 남았단 말이에요. 30일이 되게 짧죠. 보통은 짧은 시간인데 이게 선거에서는 결코 짧지 않아요. 선거라는 게 워낙 하루가 바뀔 겁니다. 선거 국면 자체가. 이 추세가 계속 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지금 아까 박 교수님 말씀처럼 지금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탈하니까 지지율이 떨어지게 나오는 거잖아요. 통계상으로 나오는 것인데, 문제는 50대예요. 50대의 여러 조사들을 보면 50대의 이반이 거의 눈에 보입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게 결국 50대들이었거든요. 50대들은 사실 민주화세대이기도 해요. 지금 50대라는 것은 80년도 그 당시에 민주화를 경험했던 세대기 때문에. 50대가 계속 이런 식으로 민주당에 대해서 등을 돌리면 어려워지는 것이고, 민주당으로서는. 물론 지역구에 따라 차이는 있죠, 물론. 전반적인 경향성을 얘기하는 것인데, 특히 수도권을 얘기하는 것 아니겠어요? 수도권, 호남, 중도, 50대 이런 쪽에서 지지율이, 호남 지지율은 저는 지금 이반이 좀 된다 하더라도 각 지역구의 호남분들의 지지율이 그렇게 이반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50대를 어떻게 잡느냐. 저는 그게 민주당으로서는 관건 아니겠냐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양당 살펴봤고요. 이제 제3지대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오늘 광주에서 자신의 출마지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애초 광주 서을이 거론돼오기는 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명호]

양향자 의원 지역구죠. 아마 해볼 만한, 아마 통합개혁신당으로 합해졌을 때를 전제로 했던 지역구라고도 볼 수 있겠죠. 문제는 이게 모멘텀이 될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것인데, 이낙연 대표의 개인의 파괴력의 한계가 아닌가. 광주 출마도 사실은 처음부터 선택을 했던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흐름에 따라서 강요된 선택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보게 되면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한 건데, 문제는 이게 의도했든 또는 기대했던 만큼의 파장이나 영향력이나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라는 거고 지금은 제3지대의 신당들 중에서 거의 지금 하위권. 정당당과 꼴찌를 다투는 양상이 아닌가 싶어서요. 그런 면에서 오늘의 출마 선언이 모멘텀이 될 수 있을까라고 하는 게 쟁점이고. 또 하나는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이 얼마나 새로운미래로 합류하느냐, 또 합류하지는 못하더라도 민주연대라는 이름으로, 또는 세력으로 얼마나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느냐. 특히 호남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제3지대에는 지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끌고 있는 조국혁신당도 있습니다. 존재감을 조금씩 드러내는 것 같은데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요?

[최창렬]

글쎄요, 조국혁신당이 저는 예상외입니다. 저렇게까지 지지율이 많이 나올지는 몰랐는데 지금 개혁신당이나 새로운미래보다 높잖아요. 대체적인 여론조사가 그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선거가 다가오면서 양당으로 수렴할 수도 있기는 있어요. 왜냐하면 지역구를 안 내겠다는 것 아닙니까. 지역구를 안 내고 비례대표를 하겠다고 하면서 사실상의 민주당과의 연대를 선언한 거랑 마찬가지란 말이에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만나서 말이죠. 이런 부분들이 선거 끝까지 갈 수 있을지 저는 그것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22대 총선 한 달 앞두고 정국 상황 살펴봤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명호 동국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4년 3월 5~7일 (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3월 7일

○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 ±4.4%p

○ 조사 대상 : 인천 계양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

○ 조사 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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