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분간 무응답…인니 바틱 에어, 기장·부기장 비행 중 잠들어
김천 기자 2024. 3. 10. 10:52
승객 153명을 태우고 이륙한 인도네시아 항공기가 항로를 이탈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장과 부기장이 동시에 졸았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졸음 비행 사건은 지난 1월 25일 발생했습니다.
이날 아침 7시 5분쯤 바틱 에어 A320 항공기는 승객 153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이륙해 수도 자카르타로 떠났습니다.
이륙 뒤 기장은 부기장에게 잠시 휴식을 취하겠다며 조종간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부기장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잠에 들고 말았습니다.
기장과 부기장이 모두 잠에 들면서 비행기는 결국 항로를 이탈했습니다.
자카르타 통제센터는 항공기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교신이 있고 28분 뒤 기장은 잠에서 깼습니다. 기장은 항공기가 올바른 비행경로에 있지 않다는 걸 깨닫고 교신에 응답한 뒤 곧바로 비행경로를 수정했습니다.
항공기는 다행히 목적지에 착륙했습니다. 비행기 손상이나 다친 승객은 없었습니다.
조종사 중 한 명은 비행 전날 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부기장은 생후 한 달 된 쌍둥이가 있어 전날 밤 아이들을 돌보느라 여러 번 잠에서 깼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NKT는 바틱 에어 측에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비행 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졸음 비행 사건은 지난 1월 25일 발생했습니다.
이날 아침 7시 5분쯤 바틱 에어 A320 항공기는 승객 153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이륙해 수도 자카르타로 떠났습니다.
이륙 뒤 기장은 부기장에게 잠시 휴식을 취하겠다며 조종간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부기장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잠에 들고 말았습니다.
기장과 부기장이 모두 잠에 들면서 비행기는 결국 항로를 이탈했습니다.
자카르타 통제센터는 항공기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교신이 있고 28분 뒤 기장은 잠에서 깼습니다. 기장은 항공기가 올바른 비행경로에 있지 않다는 걸 깨닫고 교신에 응답한 뒤 곧바로 비행경로를 수정했습니다.
항공기는 다행히 목적지에 착륙했습니다. 비행기 손상이나 다친 승객은 없었습니다.
조종사 중 한 명은 비행 전날 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부기장은 생후 한 달 된 쌍둥이가 있어 전날 밤 아이들을 돌보느라 여러 번 잠에서 깼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NKT는 바틱 에어 측에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비행 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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