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확대 '하림' 음식처리물로 에너지 얻는 '대상'…식품가 ESG

주동일 기자 2024. 3. 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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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림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 준공해 부화장 내 재생에너지 사용을 높인다.

특히 전국의 제조 사업장과 물류센터에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발전,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대상그룹은 2022년 인수한 폐기물 처리기업 '홍보에너지'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역량을 키워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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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태양광 발전 시설 추가 준공
풀무원, 제조 사업장 등에 태양광 도입
대상, 음식물 처리 스팀으로 탱크 가열
하림 삼기부화장 태양광 패널 전경. (사진=하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식품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림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 준공해 부화장 내 재생에너지 사용을 높인다.

풀무원은 단기적으로 제조 사업장과 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상은 음식물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으로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관련 기업을 인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지난 7일 익산에 위치한 삼기부화장 옥상에서 '태양광 발전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미래 경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림은 삼기·김제·고창 부화장에 태양광을 추가로 설치했다.

지난해엔 본사 가공식품 공장 옥상에 900㎾(킬로와트)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준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국제적 캠페인 'RE100' 사업에 추진력을 얻게 됐다.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총 473.56㎾h(킬로와트시) 규모다. 생산 가능한 연간 전력은 약 62만㎾에 달한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앞으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제품임을 증명하지 못하는 기업은 거액의 탄소세 등 각종 페널티를 받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모든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 시행하며 하림이 RE100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림은 친환경 바이오매스 기포유동층 보일러 등 대기 환경개선을 목표로 폐목재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실천하고 있다.

풀무원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탄소중립)와 생물 다양성 보존을 중심으로 한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를 추진하며 기후 위기와 생물 다양성 위기 대응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수자원' '플라스틱' 감축에 대한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해 풀무원 국내외 제조 사업장과 주요 공급 기업에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국의 제조 사업장과 물류센터에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발전,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유기성 폐기물을 에너지로 자원화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자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2035년까지 수자원을 2022년 대비 13% 감축하고, 플라스틱을 20% 줄이는 네이처 포지티브 로드맵을 마련했다.

선언적 성격에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감축 목표와 추진 방향까지 설계해 '실천'에 방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구체적으로 ▲지속가능 에너지 ▲지속가능 수자원 ▲지속가능 원재료 ▲지속가능 파트너십 총 4가지 추진 방향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수자원, 플라스틱 감축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대상그룹은 2022년 인수한 폐기물 처리기업 '홍보에너지'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역량을 키워가는 중이다. 음식물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인근 공장 가동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홍보에너지는 전북 군산에 위치한 폐기물처리 기업이다. 대상은 홍보에너지가 음식물을 처리하고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 에너지를 공장에 활용 중이다. 특히 미생물 발열과 높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실제로 공장에서 사용하는 대형 탱크는 미생물 발효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스팀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대상 측의 설명이다.

탱크 바닥을 불 등으로 가열하는 방식도 있지만, 탱크 하부 온도만 높아질 수 있어 열을 골고루 전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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