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팩토리 공략 가속화 “B2B 영역 확장”
LG전자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마트팩토리란 설계, 개발, 제조, 유통 등의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LG전자는 지능형 자율 공장을 구축·운영하는 노하우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분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초 자사 생산기술원 내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을 신설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술과 운영 솔루션 등 무형자산을 사업화하기 시작했다. 11~14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물류 전시회 ‘모덱스(MODEX) 2024’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B2B 분야의 한 축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엔 비(非)하드웨어, B2B, 신사업 등 3대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액 100조원, B2B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생산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화 생산 솔루션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 생산 계획 및 운영, 실제 기계·장비·물류 시스템을 가상 세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등을 포함한다. 고객이 공장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공장 설계, 구축, 운영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최적의 솔루션을 지원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장 업그레이드 차원의 지속적인 개선 컨설팅도 제공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공조 설비, TV, 전장, 로봇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제조 노하우와 우수한 공법·장비, 통신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실제로 경남 창원에 있는 LG전자 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제조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등대공장은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과 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LG전자는최근 LS일렉트릭과 ‘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 체계 구축 및 상호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확장을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송시용 LG전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전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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