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어선 전복 실종자 5명 밤샘 수색에도 못 찾아…2일 차 수색 돌입

김용구 기자 2024. 3. 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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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20t급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승선원 9명 중 실종된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밤새 진행됐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10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광역수색 구역을 설정한 뒤 밤을 새워 조명탄 등을 이용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지난 9일 오전 6시29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지점에서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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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 후 선박 추가 수색·원인 파악

지난 9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20t급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승선원 9명 중 실종된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밤새 진행됐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10일 오전 뒤집힌 어선을 예인하는 한편, 2일 차 수색을 이어간다.

지난 9일 오전 6시29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 해상에서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사진은 해경이 수색을 벌이는 모습.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10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광역수색 구역을 설정한 뒤 밤을 새워 조명탄 등을 이용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수색 구역은 가로 20해리(약 37㎞), 세로 10해리(약 18㎞)이다.

이날 야간 수색에는 경비함정 14척, 해군 함정 2척, 관계기관 선박 6척, 항공기 4대 등이 동원됐다.

해경은 전날 선내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그물 등을 설치한 뒤 조류가 약한 욕지도 안전해역으로 선박을 옮기고 있다.

이날 오전 중 예인이 완료되면 선박 내 수색 작업이 한결 원활해지고 선체 파손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어 사고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서도 경비함정 16척, 해군 함정 2척, 항공기 5기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간다.

지난 9일 오전 6시29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지점에서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어선은 옥돔 조업을 위해 지난 7일 오전 10시36분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에서 출항한 바 있다.

이 선박과 함께 조업에 나선 다른 선박이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신고했고, 사고 선박은 오전 6시43분께 뒤집힌 채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9명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외국인 3명 등 4명은 선박 내부나 사고 해역 인근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나머지 한국인 1명과 외국인 4명을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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