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키워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2024. 3. 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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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현장의 어려움은 더 심해지고 있지만,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은 격화될 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는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이런 방향에 대해 국민의 지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국민인데도 왜 이런 분위기가 형성됐는지 의사들도 스스로 질문해봐야 합니다.

어쩌면 이런 과정 자체가 이번 의료 사태의 핵심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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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현장 어려움 심해지지만, 강경한 입장 이어져···의대 증원의 구조적 문제와 같은 본질을 보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우려 커져

의료 현장의 어려움은 더 심해지고 있지만,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은 격화될 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정부는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이런 방향에 대해 국민의 지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국민인데도 왜 이런 분위기가 형성됐는지 의사들도 스스로 질문해봐야 합니다.

의대 교육의 현장에서는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현재 정부가 예정한 증원 규모로는 제대로 된 교육이 어렵다고 하는데, 대학 본부는 정부의 애초 예상을 한참 넘어서는 증원을 요청했습니다.

어쩌면 이런 과정 자체가 이번 의료 사태의 핵심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대체로 눈에 보이는 것만 봅니다.

의대 정원은 눈에 쉽게 보이는 것이고, 필수 의료체계의 붕괴 현상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는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입시 학원가에는 벌써 의대 정원 확대로 N수생들은 물론이고 직장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공계의 우수 인력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보이는 것들이 보는 것을 가로막습니다.

그래서 보여지는 것들이 보아야 하는 것들을 뒤덮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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