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위스키 쏠림 현상 심화…휘청이는 국내 수제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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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테킬라 등 주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수제맥주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맥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224억6840만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주류 업계에서는 수제맥주 시장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테킬라 등 다른 주류 인기가 늘어나며 수제맥주가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며 "편의점에서도 밀려나면서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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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위스키·테킬라 등 주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수제맥주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맥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224억6840만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09억8436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4% 개선됐지만 여전히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세븐브로이맥주 역시 상황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매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09억4408만원으로 전년 대비 60.07% 줄었다.
영업이익은 39억3171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시기 급성장한 수제맥주 수요는 최근 급격히 줄고 있다.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캔맥주를 중심으로 수제맥주 시장이 성장했는데 엔데믹이 되면서 이 수요가 줄어서다.
'노 재팬' 이후 뚝 떨어졌던 일본 맥주 수요가 다시 늘어난 것도 'K수제맥주'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줬다.
2020년 수입액이 566만8000달러까지 떨어졌던 일본 맥주는 지난해 5551만6000달러로 10배 가까이 뛰었다.
맥주 외에 대체 주류가 늘어난 것 역시 수제맥주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
위스키 수입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수입액이 2억5967만 달러에 달한다.
2020년 1억8527만 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주류 업계에서는 수제맥주 시장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맥주와 세븐브로이맥주 모두 스테디셀러 브랜드가 있음에도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서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6월 '곰표' 상표권을 소유한 대한제분과 손잡고 히트 상품인 '곰표밀맥주'를 재출시했지만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곰표밀맥주의 원래 제조사인 세븐브로이맥주도 '대표 맥주'로 대항마를 내놓았지만 사정이 좋지 않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제주맥주, 세븐브로이맥주 수제맥주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중단하기도 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테킬라 등 다른 주류 인기가 늘어나며 수제맥주가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며 "편의점에서도 밀려나면서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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