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전복어선 이틀째 수색…유가족·실종자 가족 '침통'

인도네시아인 선원 가족엔 대사관 통해 연락
승선원 9명 중 5명 실종…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등 4명 사망

지난 9일 오전 경남 통영 해역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통영해경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10일 통영해경은 밤사이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해상 광역수색구역을 설정하고 조명탄을 이용해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영해경 제공) 2024.3.10/뉴스1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20톤급 전복어선(제주선적)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승선원 가족들은 침통한 분위기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10일 현재까지 승선원 9명(한국인 2명·인도네시아인 7명) 중 발견된 승선원은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이다.

제주와 서울 등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전날부터 통영을 찾아 숙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인 선원의 가족은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연락을 시도 중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9일 오전 6시 29분쯤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남쪽으로 약 68㎞ 떨어진 해상에서 제주선적 20톤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된 채 발견됐다.

전복선박은 10일 오전 욕지도 인근 안전해역으로 예인됐으며 현재 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은 크레인이 도착하면 선박을 인양해 추가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