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벼 직파 재배, 논 평탄화부터"

윤신영 기자 2024. 3. 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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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안정적인 벼 직파 재배를 위해 재배지역의 평탄화 작업을 강조했다.

김정태 도 농업기술원 지도사는 "벼 직파재배의 가장 기본은 논바닥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으로, 입모율과 제초 효율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시군 농협 농기계임대은행과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한 균평기를 적극 활용해 올해 직파 재배의 첫걸음을 잘 내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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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 없이 고른 논바닥, 직파 재배 시 입모율·제초 효과↑
균평기 작업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안정적인 벼 직파 재배를 위해 재배지역의 평탄화 작업을 강조했다.

평탄화(균평) 작업은 논 바닥을 굴곡없이 평평하게 하는 작업이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논 균평 작업은 트랙터용 균평기, 레이저 송신기와 수신기를 이용해 굴곡이 심한 논바닥을 오차범위 2-3㎝ 내외로 평평하게 하는 것으로 토양이 얼었다 녹는 이달 실시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벼 직파재배의 경우 1㎝ 미만의 볍씨를 바로 논에 뿌리기 때문에 논바닥을 정밀하게 평평히 해야 물 관리가 쉽고 입모율(논 토양에 자리를 잡은 볍씨의 비율)이 향상되며 제초와 시비의 효율도 높아진다.

논 균평 작업은 40a 기준 보통 1-3시간 소요되는데 가장 높은 곳의 흙을 찾아 원형으로 돌며 흙을 분산시키는 것으로, 굴곡이 심한 논은 가로·세로·대각선 총 3번 실시해야 균평 상태가 좋아진다.

또 벼 밑둥 등을 제거한 후 작업해야 흙이 고르게 퍼지며, 트랙터 작업 속도는 3-4㎞/h 정도로 천천히 해야 높은 곳의 흙이 낮은 곳으로 잘 메꿔진다.

균평 작업은 2-3년에 1회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며, 마른 논에 볍씨를 뿌리는 건답 직파는 매년 실시하도록 권장한다.

논 균평 작업은 벼 직파 재배 시 꼭 필요하며, 벼 이앙재배 및 보리, 밀 등 노지의 모든 식량작물을 효율적으로 재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

김정태 도 농업기술원 지도사는 "벼 직파재배의 가장 기본은 논바닥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으로, 입모율과 제초 효율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시군 농협 농기계임대은행과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한 균평기를 적극 활용해 올해 직파 재배의 첫걸음을 잘 내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현재 농협 농기계임대은행이 균평기 37대(천안 1, 공주 3, 보령 8, 아산 5, 서산 4, 논산 3, 당진 4, 서천 6, 홍성 1, 예산 1, 태안 1)를, 시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가 6대(공주 1, 보령 1, 논산 1, 홍성 2, 태안 1)를 보유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8개 시군(공주, 논산, 당진,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에 24억 원의 시범사업비를 투입해 16대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13일 기술원 대강당에서 직파재배 관련 시범사업 설명회와 교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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