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결승골 주인공 MF의 강력한 한마디“실수도 경기의 일부…집중해!!”→ 선배에게 경고 ‘충격’→8연승 리그 선두 등극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이 ‘일단’ 선두에 복귀했다. 아스널은 10일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전에서 2-1로 승리, 승점 3점을 추가했다. 1위를 달리던 리버풀을 승점 1점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2위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2점차로 3위에 한단계 밀려났다.
하지만 아스널은 두 팀보다 한 경기 더 치렀다.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11일 새벽 맞대결을 펼친다. 이기는 팀이 다시 선두자리를 차지한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아스널이 그대로 1위 자리를 유지한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였는데 아스널은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데클란 라이스가 전반 19분경 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그런데 전반전 추가시간에 어이없는 동점골을 내주었다.
아스널 진영 왼쪽에서 센터백 마갈량이스가 골키퍼 램스데일에게 백 패스를 했다. 애매한 순간에 공이 자기에게 오자 램스데일이 약간 주저했고 곧 바로 이를 걷어내려고 힘껏 찼다. 그런데 브렌트포드의 요안 위사가 손살같이 달려와서 과감하게 슬라이딩을 했다. 공교롭게도 램스데일이 걷어내던 공은 위사의 발을 맞고 곧장 아스널 골문으로 들어갔다. 램스데일과 마갈랴이스 등 아스널 수비진을 망연자실했다.
다행히 아스널은 후반전 끝나기전에 카이 하베르츠가 벤 화이트의 크로스를 천금같은 결승 헤더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리 선두에 등극했다. 아스널은 올 해들어 단 한경기도 패하지 않는 8연승을 이어갔다.
경기후 결승골을 주인공 하베르츠가 마이크 앞에 섰다. 아스널 탈의실 분위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전반전 막판 골키퍼 램스데일의 어이없는 실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베르츠는 “골을 내주었지만 우리는 이겨야했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뭉쳤다”며 “실수도 게임의 일부이다. 골로 이어질 수 있는 실수가 몇 번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 이야기하고 좋은 정신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베르츠는 이어 “덕분에 우리는 엄청난 승리를 얻었다. 우리는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고 이는 우리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며 “후반전 경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하프타임후 반전을 원했다. 전반전에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지만 그렇게 승리한 것이 더 좋았다”라고 강조했다.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승리할 수 있어 기뻤다는 것이다.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아스널은 3월 경기를 모두 마쳤다. 원래 첼시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첼시가 FA컵에 출전하는 바람에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다음경기는 1일 새벽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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