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김하성 시범 경기 3타수 무안타 침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애리조나/AP 연합뉴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범 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1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클랜드를 5-1로 이겼다.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1회말 상대 투수 카일 밀러의 초구를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타석을 끝냈다. 4회말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당했고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그간 6경기에 출전한 이정후가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의 타율은 0.375(16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같은 날 허리 통증으로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복귀한 김하성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김하성은 득점권 기회였던 1회말 2사 3루 상대 투수 마이클 소로카를 만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말, 6회말에도 삼진을 당했고, 7회초 수비 때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김하성의 타율도 0.333(18타수 6안타)로 내려갔다. 샌디에이고와 화이트삭스는 1-1로 비겼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