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체류하는 청년정책’에 5년간 1조 9000억 투입
부산시가 향후 5년간 청년 정책 사업에 1조 9000억 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제2차(2024∼2028)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젊고 희망이 있는 활기찬 도시’를 구호로 일자리·창업, 주거, 교육, 문화·복지, 활력·참여·성장의 5대 분야로 진행된다.
그동안에는 청년 정책이 부산에 실제 거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추진됐다면, 이번 2차 계획부터는 부산에 체류하는 청년 인구를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이러한 청년 정책에 1조 9092억 원을 투입해 5년간 5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1조 2000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를 조성해 청년창업 공간 제공, 기술 창업·청년 특화 창업 등 단계별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임대주택을 2028년까지 총 1만 1100호도 공급한다. ‘부산형 청년 원가주택’ 사업으로 건설 원가 수준의 분양주택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1개인 ‘글로컬대학’을 향후 5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부산형 현장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현재 2개 대학에서 15개 대학으로 확대한다.
청년문화 대표콘텐츠인 춤·팝·게임을 중심으로 사계절 청년 축제가 지속하는 분위기도 조성한다. 체류 경험을 공유하는 부산볼래·부산 살래 등의 행사로 2028년에는 청년 생활인구를 1억 명까지 확대한다.
부산형 유학생 유치 전략으로 현재 1만 3000명 규모인 외국인 유학생을 2028년까지 3만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부산시 관계자는 “청년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부산이 젊고 희망이 있는 활기찬 도시로 도약할 것”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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