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도 반했다"…팝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
[앵커]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독창적인 캐릭터를 통해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팝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의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 열리고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작가인데요.
오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익살스러운 표정의 야자수 '룰루'를 안고 있는 캐릭터 '멜로'.
'멜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팝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입니다.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연 스티븐 해링턴, 작가는 '멜로' 캐릭터를 통해 인류에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스티븐 해링턴 / 팝 아티스트> "저는 인간의 형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캐릭터를 창조하고 싶었습니다. 멜로는 나이나 인종, 사는 곳에 관계 없이 누구든 자기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만화적인 구성과 다채로운 색감이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데, 그 안엔 지구 온난화와 같은 무거운 주제가 녹아있어 더욱 흥미롭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티븐 해링턴 / 팝 아티스트> "즐겁고 활기찬 이미지를 통해 관객의 눈을 사로잡으면, 그 뒤에 좀 더 심각한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환경적인 문제나 사회적인 문제를 주제로 삼기도 합니다."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부터 장난감까지,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며 디자이너로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해링턴 / 팝 아티스트> "저는 작가로서 다른 주체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을 즐깁니다. 그 과정에서 영감을 받기도 하고,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초기 판화 작업부터 대형 회화까지, 스티븐 해링턴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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