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전환, 이번 총선에 달려있다"

오문영 기자 2024. 3. 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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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거대한 퇴행이 끝없이 가속화될지, 아니면 '역주행 폭주'를 멈춰 세우고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할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민주주의 모범국가라는 잃어버린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 목소리를 '입틀막'(입을 틀어막다)한 윤석열 정권의 적나라한 민주주의 성적표가 공개됐다"며 "민주주의 선도국가라던 대한민국을 일컬어 독재화라니, 2년 전만 해도 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 일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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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주주의 모범국가라는 잃어버린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허위사실 공표' 공직선거법위반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거대한 퇴행이 끝없이 가속화될지, 아니면 '역주행 폭주'를 멈춰 세우고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할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민주주의 모범국가라는 잃어버린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본인의 SNS(소셜미디어)에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전환. 이번 총선에 달려 있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전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의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민주주의 보고서에서 한국을 '민주화에서 독재화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 중 한 곳'이라고 한 평가를 인용하면서다.

이 대표는 "국민의 목소리를 '입틀막'(입을 틀어막다)한 윤석열 정권의 적나라한 민주주의 성적표가 공개됐다"며 "민주주의 선도국가라던 대한민국을 일컬어 독재화라니, 2년 전만 해도 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 일인가"라고 했다.

이어 "피로 쟁취한 우리 민주주의가 한없이 망가지고 있다"며 "국민은 그대로인데 세계를 선도하던 민주주의 모범국가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혹시 압수수색 당하지 않을지' '말 잘못하면 끌려가지 않을지' 걱정하는 나라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권력남용으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헌정질서의 기본 시스템이 급격히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라며 "국민 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이념전쟁을 벌이고 폭압적인 검찰통지가 이어지며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공존은 실종됐다. 급기야 3.15부정선거 이후 최악의 관권선거까지 대놓고 자행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이번 총선의 막중한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2년도 안 돼 이렇게 나라를 망친 정권이 입법 권력까지 장악한다면 실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며 "우리의 민주주의는 복구 불가능한 지경까지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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