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급등에···지난달 골드바 66억어치 팔려

백주원 기자 2024. 3. 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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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실물 금에 대한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에서 팔려나간 골드바는 약 66억 1922만 원어치에 달했다.

금 가격은 최근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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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시중은행서 판매 급증
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실물 금에 대한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에서 팔려나간 골드바는 약 66억 1922만 원어치에 달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약 79억 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지난해 11월 34억 원, 12월 51억 원, 올해 1월 56억 원, 2월 66억 원 등 꾸준히 증가했다.

금 가격은 최근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8일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장중 9만 2530원까지 올라 2014년 KRX 금 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등 중앙은행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금 보유량을 꾸준히 늘리면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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