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세포로 임신 가능한 난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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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난자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연구진은 8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생쥐의 피부 세포 핵을 난자에 이식해 체외 인공수정(IVF) 난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할첸코 교수는 "체외 인공수정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기술"이라며 "질병, 노화, 암 치료로 인해 생식세포를 잃은 많은 불임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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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세포 염색체 절반 없애는 기술로 성공률 높여
인간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난자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난임 부부와 고령 여성의 출산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연구진은 8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생쥐의 피부 세포 핵을 난자에 이식해 체외 인공수정(IVF) 난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생쥐의 난자에서 핵을 없애고 피부 세포에서 채취한 핵을 이식했다. 이후 배양을 통해 자연적으로 염색체의 절반이 사라지도록 했다. 체세포인 피부 세포는 같은 종류의 염색체가 한 쌍으로 이뤄진 반면 생식세포인 난자는 염색체가 하나씩만 있어야 한다.
1996년 영국 연구진이 복제 양 ‘돌리’를 만든 것과 비슷한 방식이지만, 이번에는 성공률을 크게 끌어 올렸다. 알렉세이 미할첸코 오리건보건과학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방식을 사용하면 2~3시간 만에 난자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서 2022년 3마리의 쥐를 이같은 방식으로 임신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성공률은 1%가 채 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난자에서 염색체 절반을 제거하는 데 집중해 성공률을 크게 끌어 올렸다. 후속 연구를 통해 염색체 쌍을 정확히 분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연구진의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난임 부부와 함께 고령 여성, 남성 동성 부부도 아이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연구진은 기술 상용화까지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할첸코 교수는 “체외 인공수정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기술”이라며 “질병, 노화, 암 치료로 인해 생식세포를 잃은 많은 불임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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