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회·가정 내 '도덕' 강조…"사회주의 운명의 사활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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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가정과 사회에서의 주민들이 지켜야 할 도덕성을 강조하며 사회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가정과 사회에서의 도덕을 강조하는 것은 위계질서를 챙기며 결속을 강화해 올해 알곡 생산을 비롯한 경제 성장과 지방발전에서 성과를 달성하고 한류의 유입 등에 따른 반사회적인 문화의 확산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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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벗어나며 사회 전반에 변화…분위기 다잡기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가정과 사회에서의 주민들이 지켜야 할 도덕성을 강조하며 사회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물질 경제적으로 맺어진 인간관계나 강압적 방법에 의해 이루어진 인간관계는 오래갈 수 없다"며 인간관계의 기초로 '도덕'을 강조했다.
신문은 "사회생활 과정에서 맺어지는 다양한 인간관계가 고상하고 공고한 것으로 되자면 사람들 호상 간에 도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신문은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에서의 예절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신문은 "상급과 하급의 관계는 혁명적 원칙에 기초하에 사업을 보장하며 아랫사람으로서 윗사람을 존경하고 예절 있게 대하는 혁명가의 도덕 의리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윗사람은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아랫사람을 따듯이 보살펴주고 이끌어주며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보다 중요한 혁명 임무를 수행하는 동지로서 존경하고 도와주는 것 바로 이것이 상하 간에 지켜야 할 동지적 예의 도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신문은 "가족 성원들 사이에 흐르는 뜨거운 육친의 정, 애틋한 사랑도 도덕과 결부될 때라야만 참되고 열렬한 것이 될 수 있다"며 가정 내에서의 도덕도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3·8 국제부녀절'을 맞아 여성들이 옷차림과 몸단장을 갖출 것을 촉구하는 등 예의범절과 공중도덕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처럼 가정과 사회에서의 도덕을 강조하는 것은 위계질서를 챙기며 결속을 강화해 올해 알곡 생산을 비롯한 경제 성장과 지방발전에서 성과를 달성하고 한류의 유입 등에 따른 반사회적인 문화의 확산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도 "오늘 도덕 기풍을 확립하는 것은 단순히 생활방식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사회주의의 운명과 미래에 관련되는 사활적인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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