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축왕 연루 동해 망상지구 개발 '백지화' 위기
[앵커]
10년 넘게 표류해온 동해 망상지구 개발사업이 완전히 좌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천의 전세사기범이 연루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새로운 개발사업자 선정에 나섰지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아 경제자유구역 지정 취소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각종 의혹과 잡음 등으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추진 5년 만에 개발 사업자로 동해이씨티를 선정했지만 회사 대표가 인천 전세사기범 남모 씨로 드러나면서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다행히 경매에 나온 사업 부지를 최근 중흥토건이 사들이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마감된 망상 1지구 개발사업 시행자 공모에는 단 한 곳의 기업도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의 사업 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시행자를 구하지 못할 경우 지정 취소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는 상황.
경제자유구역이 취소되면 세제 감면이나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이 사라져 앞으로의 발전은 더더욱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전억찬 / 망상지구 범시민 비상대책위원장> "그동안 기대해왔던 그러한 가치는 아직도 남아 있다. 연말까지 지켜보면서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기를 우리는 바라고 있고…."
이런 가운데 일부 사회단체는 경제자유구역청이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고 있다며 경자청을 검찰에 고발했고 경자청도 허위사실 유포로 맞고소를 했습니다.
<심영섭 /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 "어느 정도 기업이 여기 와서 투자하겠다고 몇개월 정도 와서 현장을 답사하면서 보고 가고 했었는데 이런 가짜뉴스에 의해서 사실인 것처럼 의도적으로 여러 언론사라든가 이런 데 배포하니…."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른 시일 내 사업시행자 재공모를 진행하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도지사 권한으로 기간을 연장해 지정 취소 사태를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백지화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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