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적자…'전공의 집단사직' 부산대병원 비상경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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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근무지 집단 이탈 이후 병원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부산대병원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10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병원 내부 게시판에 정성운 병원장 이름으로 '부산대병원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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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근무지 집단 이탈 이후 병원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부산대병원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10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병원 내부 게시판에 정성운 병원장 이름으로 '부산대병원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게시했다.
정 원장은 게시글을 통해 "전공의 진료 공백으로 인한 여러 어려움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비상경영 상황까지 맞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의 중증, 필수의료 중심이라는 자부심 아래 현명하게 이겨내던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혜와 힘을 조금만 더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전공의 236명 중 216명 사직한 부산대병원은 병상 가동률을 50~60% 정도로 축소 운영하면서 100억원대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부터 출근하기로 예정돼 있던 임상강사 등 펠로우(전임의) 27명 중 22명, 신규인턴(수련의) 50여명이 임용을 포기하면서 의료진 인력 부족 현상은 한동안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대의대 교수협의회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경암의학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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