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530명 공천 신청

김경필 기자 2024. 3. 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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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 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에 530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10일 집계됐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6일간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남성 331명(62.5%), 여성 199명(37.5%)이 공천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이 만든 비례 위성 정당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한 사람 531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미래한국당은 정당 투표에서 33.8%를 얻어 득표율 1위를 기록했고 비례 의석 47석 중 19석을 차지했다.

공천 신청자 중에는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김은희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국민의힘의 영입 인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계 대표로 영입된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외교 전문가로 영입된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탈북민 출신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 보좌관,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등이다.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경애 대한간호협회 총선기획단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준우 여의도연구원 기획위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조명현씨, 인요한 혁신위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던 장애인 변호사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 보수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 운영자인 희극인 김영민씨 등도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미래는 앞으로 공천 신청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서류 및 면접 심사 등을 거쳐 후보 순번을 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출하는 비례 의석 수가 46석임을 고려해, 국민의미래는 40명 안팎을 비례 후보 명부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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