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원대까지 올라선 `金값`…지난달 은행서 골드바 66억 팔려

이미선 2024. 3. 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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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뛰면서 은행에서 금을 사들이는 투자자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 값은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골드바를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한국거래소 금 현물이나 은행과 연계한 골드뱅킹,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등을 권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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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뛰면서 은행에서 금을 사들이는 투자자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팔려나간 골드바는 약 66억1922만원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지난해 10월(약 79억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2023년 11월(34억원), 12월(51억원), 2024년 1월(56억원), 2월(66억원) 등 꾸준히 늘었다.

최근 금 값은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거래소 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 8일 금시장에서 1kg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0.64% 내린 9만1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지난해 중반 8만원 선에서 움직이다가 최근에는 9만원대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 값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금 값이 현재 역대 최고가를 돌파한 만큼 새로 매수하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만큼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하는 것은 고려할 만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분할매수 할 것을 권유했다.

골드바를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한국거래소 금 현물이나 은행과 연계한 골드뱅킹,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등을 권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다만 금 관련 펀드나 ETF 투자 시에는 매각 차익이 과세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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