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서울시청 해결사 우빛나 결승 골로 대구광역시청 15연패

서울시청이 대구광역시청 27-26으로 꺾어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대구광역시청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서울시청 권한나,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삼척, 김용필 기자) 서울시청의 해결사 우빛나가 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시청은 우빛나의 활약에 힘입어 9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1차전에서 대구광역시청에 27-26,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성한 서울시청은 현재 10승 1무 4패, 승점 21점으로 2위 경남개발공사에 2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한편, 15연패에 빠진 대구광역시청은 첫 승리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서울시청은 피벗들의 부상으로 초반에는 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빠른 공격을 펼쳤다. 대구광역시청은 높이가 낮아진 서울시청의 중앙을 파고들며 맞대응했다.

전반 초반에는 서울시청이 윤예진과 송지영의 골로 4-2로 달아나는 등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구광역시청은 허수림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서울시청의 수비를 뚫고 8-7로 따라붙었다.

대구광역시청의 실책으로 인해 서울시청이 3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11-7로 달아나더니 전반을 16-13으로 마무리했다.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대구광역시청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서울시청 우빛나,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후반 들어 서울시청의 공격이 막혔다. 9분 동안 골을 넣지 못하면서 대구광역시청이 5골을 넣으며 16-18로 역전당했다.

우빛나의 골을 시작으로 서울시청이 4골을 연달아 넣어 20-18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대구광역시청이 1점 차까지 따라붙으면 서울시청이 다시 2, 3점 차로 격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30초 남은 상황에서 26-25까지 추격하자 서울시청의 해결사 우빛나가 쐐기 골을 넣었다. 지은혜가 마지막 골에 성공했지만, 결국 서울시청이 27-26으로 승리를 거뒀다.
 
우빛나는 이번 경기에서 9골을 넣고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되었다. 경기 후 우빛나는 "힘들게, 어렵게 이겨서 기쁨도 두 배인 거 같다"며 "안 해도 될 미스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고, 부상 선수가 많아서 수비적으로 어려운데 이제 남은 6경기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