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김희라 불륜녀, 26살 KBS 드라마 작가..남편이 시집까지 보냈다” (동치미)

박아람 2024. 3. 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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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수연이 남편인 배우 김희라의 불륜으로 집까지 날려먹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 나 말고 잘 보일 사람 있어?'라는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1976년 영화 '보르네오에서 돌아온 덕팔이'를 통해 부부의 연을 맺은 김희라와 김수연.

김수연은 "영화에서 부부로 출연하면서 그때부터 둘이 좋아하게 됐다"며 "재혼 당시 남편에게 이미 아이가 있었다. 남편의 아이와 제가 낳은 아들 하나 딸 하나, 세 아이와 살았다. 어느 날 이 사람이 아이들 유학을 보내자고 하더라.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였다. 그게 좋은 건 줄 알고 뭣도 모르고 아이들을 유학 보내기로 결정했다. 남편이 아이들을 챙기려면 엄마인 나도 같이 가야 한다더라. 밥을 해줘야 하니까.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나고 생각해 보니 당시 남편의 유학 제안이 이상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고, 지금에 와서 보면 다른 여자가 있었던 거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를 들은 진행자 최은경은 "보낸 거다"라고 안타까워했고 김수연은 "맞다"라고 했다.

김희라의 불륜 상대는 90년대 초 KBS 드라마 섭외 작가였다고.

김수연은 "당시에 그 여자는 26살. 남편은 40대 후반에서 50대였다. 딸 같은 여자를 만난 거다. 그 사실을 알고 여자에게 제가 전화를 걸어 '그만 만나라'고 경고 했다"고 밝혔다.

"외도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나"라는 물음에 그는 "지인이 식당을 하는데 거기에 왔다더라. 저와 아이들이 미국에 가 있을 동안 그런 거다. 남편이 처음에 불륜 상대를 조카라고 속이며 만났다고 한다. 그런데 조카처럼 안 보이고 너무 가깝게 행동하니까 이상해 보였던 거다. 지인이 나에게 '혹시 누나 조카가 있냐'고 물어보더라. '아니 그 사람은 9대 독자라 아무도 없어'라고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렇게 된 거다"라고 답했다.

김희라는 외도 상대에게 자동차도 사주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김수연은 "대학로에 가게까지 차려줬다더라. 아무리 뜯어말려도 남편은 계속 외도를 했다. 그리고 주위에서 소문은 계속 들려왔다. 참다못해 상대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 키를 두고 나가라. 그러지 않으면 이 바닥에서 얼굴 못 들고 다니게 하겠다'고 화를 냈다. 그랬는데 끝까지 안 나갔다"며 내연녀가 경고에도 뻔뻔하게 버텼다고 분노했다. 이를 들은 최은경은 "그치. 미국에서 전화한 거라 멀리 떨어져있으니까 겁도 안 난 거다"라고 함께 열을 냈다.

김수연은 "심지어 남편이 차려준 가게는 내연녀의 부모가 운영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우리 아이가 디자인한 간판을 붙여놓기까지 했다. 아빠가 한다고 하니까 아빠 가게인 줄 알고. 미국에 오면 남편이 외도 상대 작가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 작가가 새로 나온 미용기구 머리 인두기를 사오라고 한다고. 나는 방송국에서 쓰는 건 줄 알았다. 그래서 막 찾아서 사서 보냈다. 그 여자한테 가는 줄도 모르고. 영양 크림이다 뭐다 남편이 부탁하면 나는 전부 보냈었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배우 임예진은 "선생님 너무했다"라고 했다.

알고 난 뒤에도 2~3년간 지속된 김희라의 외도. 김수연은 "제가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오니 그 내연녀가 부리나케 차를 가져갔다. 이후 몇 개월 있다가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 끝인 줄 알았는데 남편이 내연녀의 결혼에 돈을 보탰다더라. 나중에 남편 지갑 속에서 돈을 보낸 흔적이 발견됐다. 그래서 남은 재산이 없다. 집도 다 날아갔고. 그게 몇 년이 지난 거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상황에서도 결혼 생활을 지속한 이유를 묻자 김수연은 "갈 곳이 없었다. 아이들을 보면 이혼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남편으로 인한 고통은 내가 감수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남편이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어디를 못 간다. 나이 든 남편을 끝까지 책임지려한다. 내가 돈을 많이 주고 사왔기 때문에 너는 내 거야 그런다"고 남편과의 근황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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