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지원 교복, 새거 맞아? …"2시간 입고 빨았는데 보풀 가득 '품질'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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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지원되고 있는 일부 교복의 품질이 현저히 불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교복 지원되는 거 아시죠? 그래서 상태가 이런가 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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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무상 지원되고 있는 일부 교복의 품질이 현저히 불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교복 지원되는 거 아시죠? 그래서 상태가 이런가 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뒀다. A 씨는 "교복 1벌 값을 지원해 준다더라. 하지만 학교에서 정해준 곳으로 가서 교복을 사야 한다고 해서, 지원받은 셔츠 1벌과 여유분으로 셔츠 1벌, 바지 1벌, 후드티 1벌을 별도로 구매했다"며 "셔츠 한 벌 4만4000원을 포함 총 19만9000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교복을 입학 날 2시간 정도 입고 그다음 날 한 번 더 입고 나서 세탁방에 넣어 세탁했는데 보풀이 심하더라, 세탁 한 번만 했고 건조기 사용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탁 방법이 잘못된 줄 알고 다음 날 새 옷을 입히고, 또 저녁에 세탁하려고 보니 보풀이 나 있다"며 "어차피 지원받은 거지만, 내 돈 주고 산 하나는 멀쩡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쾌해했다.
그러면서 "4만4000원에 저걸 샀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깝다. 3년 입힐 생각도 없었지만, 고객센터에 전화하는데 '3년 입는 교복'하는 멘트가 더 화나게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하늘색 셔츠 군데군데에 보풀이 일어나 있다. 한번 입은 새 옷이라고 보기 힘든 상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부모들과 함께 뜻을 모아서 학교 쪽에 항의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결국 학교가 지정해 주는 업체인데 이런 퀄리티면 어디서 빼먹고 있다는 소리밖엔 못 듣는다", "다른 건 모르겠고 교복비 지원하니까 교복비 올라도 너무 올랐다. 중학생 교복이 40만원씩이나 하니 이게 말이 되냐?", "학교가 판매처를 한 곳만 지정했을 땐 무조건 의심하고 봤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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