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2경기 연속 벤치행 결정→투헬의 고민…"포백 재구성 쉽지 않았다"

김종국 기자 2024. 3.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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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바이에른 뮌헨이 마인츠를 대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마인츠를 8-1로 대파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6일 열린 라치오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데 이어 2경기 연속 완승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12연패를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은 마인츠전 대승과 함께 18승3무4패(승점 57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선두 레버쿠젠(승점 64점)에 승점 7점 뒤져 있어 역전 우승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민재는 마인츠전에서도 선발 명단에 제외되어 라치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라치오전에 결장했던 김민재는 마인츠전에선 후반 30분 다이어 대신 교체 투입되어 15분 동안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인츠를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섰고 무시알라, 뮐러, 자네가 공격을 이끌었다. 고레츠카와 라이머는 중원을 구성했고 데이비스, 데 리트, 다이어, 킴미히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3분 케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케인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한 무시알라의 패스를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마인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0분 고레츠카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케인의 헤더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고레츠카가 재차 왼발로 때린 볼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마인츠는 전반 31분 아미리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 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아미리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전 추가시간 케인의 득점과 함께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케인은 고레츠카의 로빙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마인츠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분 뮐러가 득점행진에 가세했다. 뮐러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무시알라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6분 무시알라가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했다. 무시알라는 케인의 횡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1분 나브리가 득점에 성공해 골잔치를 이어갔다. 나브리는 고레츠카의 로빙 패스를 골문앞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은 후반 25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어의 헤더 슈팅을 마인츠 골키퍼 젠트너가 걷어내자 재차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마인츠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반까지 꾸준히 공격을 시도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 추가시간 고레츠카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고레츠카는 킴미히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민재는 마인츠전에 교체 출전해 15분 동안 활약하며 슛블록과 클리어링을 한 차례씩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도 한 차례 펼쳐 승리했다. 22차례 볼을 터치한 김민재는 20번의 패스 중 18개를 성공해 패스성공률 90%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마인츠전을 마친 후 독일 매체 TZ 등을 통해 김민재의 선발 명단 제외에 대해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라치오전에 이어 마인츠전에서도 데 리트와 다이어가 센터백 듀오로 선발 출전한 것에 대해 "다이어는 매우 명확하게 플레이하고 말을 많이 한다. 수비진을 잘 조직하고 데 리트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좋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와 데 리트는 한 발 앞서 있다. 우파메카노는 매우 안타깝다. 최근 2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고 그로 인해 약간의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특히 "김민재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김민재는 경기에 뛸 자격이 있고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전을 앞두고는 포백 조합에 대해 "포백을 다시 구성하는 것이 타당한지 아니면 최근에 잘 가동됐던 조합을 그냥 놔둬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자신의 고민을 언급했고 결국 김민재를 두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잇단 선발 제외가 주목받는 가운데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복잡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패배한 라치오 원정 경기에 출전했고 패배한 3부리그 클럽 자르뷔르켄과의 DFB 포칼에도 출전했다. 0-3으로 패한 레버쿠젠과의 경기에도 출전했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투헬 감독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김민재를 다시 벤치에 앉혔다. 다이어와 데 리트아 중앙 수비수로 나선다'며 투헬 감독의 결정을 조명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다이어, 데 리트,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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