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D-30] 울산 여야 대진표 완성 단계…노동자 밀집지역 표심은

조민주 기자 2024. 3. 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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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울산 여야의 본선 대진표가 거의 완성되고 있다.

울산은 대체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노동자 밀집지역인 북구·동구 지역에서는 접전이 벌어져 선거 결과는 예측불허다.

앞서 남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상욱 변호사, 박기성 전 TBN울산교통방송 사장,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4명은 국민공천제 절차에 맞춰 다시 후보 신청을 할 예정이다.

남구을은 지난 2004년 분구 이후 치러진 6번의 총선에선 모두 보수정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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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갑 제외 후보 확정…국민의힘 6석 전석·민주진보 3석 목표
국회의사당 ⓒ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2대 총선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울산 여야의 본선 대진표가 거의 완성되고 있다.

울산은 대체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노동자 밀집지역인 북구·동구 지역에서는 접전이 벌어져 선거 결과는 예측불허다.

현재 울산 지역구 국회의원은 국민의힘이 6석 중 5석을, 더불어민주당이 나머지 1석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6석 전석 석권을, 민주당은 동구·북구(선거연합)·울주군 등 최소 3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구별 대진표를 살펴보면 '정치 1번지' 중구에선 현역인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이 재선을 노린다.

박 의원은 김종윤 정갑윤 전 국회의원 지역 사무국장과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의 경선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아 결선 없이 승리했다.

민주당에선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오상택 중구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고 표밭을 갈고 있다.

여기에 개혁신당 이철수 전 울산공단건설 건축감독이 본선에 나선다.

남구갑은 '다자구도'로 본선이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곳에 국민공천제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된 국민의힘 현역 이채익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남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상욱 변호사, 박기성 전 TBN울산교통방송 사장,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4명은 국민공천제 절차에 맞춰 다시 후보 신청을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국민공천제에서 청년 후보군을 선발하는 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선 7호 영입인재인 전은수 변호사가 전략공천 됐다. 전 변호사는 국민공천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세력을 확장하기 위한 이른바 '텃밭 꽂아 넣기'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민주당을 탈당한 새로운미래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구을에선 여야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의힘 김기현 전 당대표가 박맹우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5선 도전에 나서고, 민주당 박성진 전 지역위원장이 심규명 변호사와의 경선에 승리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남구을은 지난 2004년 분구 이후 치러진 6번의 총선에선 모두 보수정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동구는 '3강 구도'로 대진표가 짜여진 가운데 야권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권명호 의원을, 민주당은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단수 후보로 추천했고 노동당 이장우 시당위원장이 민주노총 진보단일 후보로 나섰다.

김태선 예비후보가 이장우 예비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 상황에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동구에선 매 선거 때마다 야권 단일화가 보수와 진보 진영후보의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해 왔다.

여기에 자유통일당 강희열 전 현대정보과학고 교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북구에선 전현직 국회의원 간 3파전이 치러진다.

현역인 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 창당에 따른 '북구 진보당 단일후보' 결정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당 윤종오 전 의원은 민주개혁진보연합의 합의로 북구 단일후보가 됐다.

국민의힘에선 박대동 전 의원이 정치락 전 시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후보로 나섰다.

울주군에서는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과 민주당 이선호 전 군수가 맞대결한다.

서 의원은 30대 원외주자인 장능인 울산대 겸임교수와의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나서고, 이 전 군수는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울주군에선 각당 모두 자신들이 공천한 후보가 승산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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