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대표 530명 신청…與 김예지 등 비례의원 10여명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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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으로 만든 '국민의미래'에 530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10일 집계됐다.
이는 직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숫자(531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민의힘은 총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정당투표 기호 '4번'을 확보하기 위해 현역 의원 파견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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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으로 만든 '국민의미래'에 530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10일 집계됐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9일 엿새간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남성 331명(62.5%), 여성 199명(37.5%)이 공천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직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숫자(531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관위는 향후 서류, 면접 심사 등을 거쳐 후보 순번을 정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의석수가 46석임을 고려할 때 공관위는 40명 안팎의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작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관위는 비공개 요청자를 제외한 신청자 명단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총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정당투표 기호 '4번'을 확보하기 위해 현역 의원 파견을 추진 중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미래의 정당투표 기호는 4번이 돼야 한다"며 "다른 정당들의 의석수 변동을 보면서 최소 8명에서 최대 15명 안팎까지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당투표 기호는 각 정당의 의석수에 따라 결정된다.
국민의미래가 기호 4번을 노리는 것은 정당투표 용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이어 '두 번째 칸'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다. 원내 1·2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지역구 투표용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기호 2번으로 두 번째 칸을 받기 때문에 국민의미래도 정당투표 용지에서 두 번째 칸을 받는 형태를 원하는 것이다. 이래야 '모(母) 정당'인 국민의힘과 유사점이 생겨 선거운동이 수월해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더불어민주연합 파견 규모보다는 적고, 녹색정의당(6석) 또는 22대 국회 원내 진입을 노리는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등 군소 신당보다는 많은 의석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당내에선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8∼10명이 국민의미래로 이적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지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해 김근태, 김은희, 우신구, 윤주경, 이종성, 정경희, 최연숙 등 아예 지역구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비례대표 의원들이 일차적으로 지도부와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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