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직원 연봉 '사상 최고'…얼마 받는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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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기아의 임직원 연봉이 덩달아 사상 최고를 찍었다.
10일 기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2700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300만원으로 사상 처음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아 임직원들의 올해 연봉은 지난해보다 더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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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원 평균 임금도 사상 처음 1억원 돌파
송호성 사장 33억원 수령…상여만 21.5억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올해 연봉 더 뛸 듯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기아의 임직원 연봉이 덩달아 사상 최고를 찍었다. 상여가 크게 늘면서 평균 보수 수준도 대폭 올랐다. 올해에도 지난해 성과급이 지급되며 연봉 수준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2700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13% 늘어난 것이다.
남성 직원 평균 급여가 1억2800만원으로 여성 직원보다 2500만원가량 많았다.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300만원으로 사상 처음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아의 임원 연봉도 큰 폭 상승했다. 지난해 정의선 회장, 송호성 사장, 최준영 부사장, 주우정 부사장 등 기아의 등기 이사 4명의 평균 보수는 13억8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 넘게 늘었다.
송호성 사장이 급여 11억1600만원, 상여 21억4900만원 등으로 총 32억68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최준영 부사장과 주우정 부사장은 각각 12억6800만원, 9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정의선 회장은 급여가 5억원 미만으로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아의 미등기 임원 평균 연봉도 큰 폭 뛰었다.
150명의 미등기 임원이 총 627억9800만원, 1인당 4억1900만원을 받았다. 2022년에는 138명의 임원에게 총 526억6700만원, 1인당 3억8200만원이 지급됐었다.
기아 미등기 임원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김견 HMG경영연구원장 부사장으로 상여를 포함해 총 9억4000만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기아 임직원들의 올해 연봉은 지난해보다 더 오를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급이 대폭 증가할 수 있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3% 늘어난 99조8084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60.5% 급증한 11조607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지난해 초 전년 실적 목표 달성에 따른 특별성과급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임금 교섭에 이 성과급을 포함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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