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남원·장수·임실·순창, 민주당원 우량지역 '장수' 공략 관건

김종효 기자 2024. 3.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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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는 역시 민주당의 공천자가 당선가도의 절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 선거구 조정을 거쳐 장수가 편입됐고 장수지역의 권리당원 수가 6100여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구수 대비 막대한 권리당원 수를 자랑하는 장수지역이 민주당 후보들 간 '황금밭'으로 여겨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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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승·이환주, 성준후, 강병무·황의돈 2강·1중·2약 구도
"장수 떠나는 안호영 지지나 도움 받는다면 박빙구도 깨진다" 풍문
지방의원들 당 윤리규범 무시한 특정후보 지지, 차후 지방선거 영향 '관측'
제22대 총선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에 출마하는 왼쪽부터 민주당 박희승 예비후보, 이환주 예비후보, 성준후 예비후보, 국민의힘 강병무 예비후보, 무소속 황의돈 예비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민주당 권리당원 우량지역 장수를 공략하라!"

제22대 총선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는 역시 민주당의 공천자가 당선가도의 절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 선거구 조정을 거쳐 장수가 편입됐고 장수지역의 권리당원 수가 6100여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구수 대비 막대한 권리당원 수를 자랑하는 장수지역이 민주당 후보들 간 '황금밭'으로 여겨지게 됐다.

장수군의 인구는 올해 2월말 기준 2만882명, 이중 알려진 민주당의 권리당원 수를 대비하면 전체 인구의 3분의1에 버금가는 엄청난 수의 권리당원이 존재하는 상황이며 그만큼 일반 군민들의 정치참여도 역시 높게 평가되는 곳이다.

현재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는 민주당의 경선후보로 확정된 박희승 예비후보와 이환주 예비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막강 2강을 구축하고 있다.

민주당 김원종 예비후보가 3인 경선의 경쟁후보에서 탈락하면서 남은 성준후 예비후보가 1중의 위치에 있고 국민의힘 강병무 예비후보와 무소속 황의돈 예비후보가 남은 경쟁자의 자리에 명패를 올려 놓은 상태다.

사실상 당선자의 지위를 갖게 될 민주당 공천자가 되기 위해 박희승·이환주 예비후보는 장수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장수를 공략함에 있어 민주당 후보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는 이는 선거구 조정 이전 장수를 지역구로 뒀던 현재 완주·무주·진안 선거구의 안호영 예비후보다.

민주당의 장수지역 조직과 권리당원을 확보·관리해 왔던 안호영 예비후보가 선거구를 옮기면서 특정 후보에게 지지나 도움을 준다면 수혜를 받은 후보가 박빙의 틀을 깰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선거구 내에서는 안호영 예비후보가 장수를 떠나게 되면서 어느 후보의 손을 들었다거나 조직까지 넘겨주며 도움을 주고 있다는 등의 풍문이 난립하고 있다.

양강 중 박희승 예비후보는 오랜 지역위원장 역임으로 당내 정통 조직이 탄탄한 편이며 장수를 제외한 임실과 순창에서도 선거를 통해 직접 유권자를 만났던 경력이 있어 나름 깊이 있는 지지세를 갖고 있다.

이환주 예비후보 역시 3선 남원시장으로서 아직도 남원지역 내 고유지지세와 인접도시 임실·순창·장수 등에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세를 확장 중이어서 현재로선 두 후보 사이 우열을 가리기가 매우 어렵다.

다만 한동안 타 선거구에 비해 잠잠했던 후보간 네거티브가 민주당의 경선후보 확정 직후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유권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민주당 중앙당이 당 '윤리규범'을 근거로 소속 지방의원 등의 특정후보 줄서기를 금지했음에도 남원을 중심으로 지방의원들의 이를 무시한 채 행동하고 있어 향후 지방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희승 예비후보, 성준후 예비후보, 이환주 예비후보 등 3인이 경쟁할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의 민주당 경선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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