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하마스, 라마단 기간에 가자지구 불태우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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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9일(현지 시각) 하마스가 라마단 기간에 인질 협상을 통한 휴전에 나서기보다 전쟁이 확대되는 걸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인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모사드는 이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발표한 성명에서 "하마스는 현 단계에서 (인질) 거래에 관심이 없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라마단 기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희생시키면서 가자지구를 불태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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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9일(현지 시각) 하마스가 라마단 기간에 인질 협상을 통한 휴전에 나서기보다 전쟁이 확대되는 걸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10일 시작될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앞두고, 휴전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원인을 하마스에 돌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현지 매체인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모사드는 이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발표한 성명에서 “하마스는 현 단계에서 (인질) 거래에 관심이 없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라마단 기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희생시키면서 가자지구를 불태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사드는 “인질 송환을 위한 거래를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8일,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만났다”며 “간극을 줄이고 합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중재자들과의 대화와 협상이 항상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요르단 암만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단은 이슬람력 기준 9월로, 천사 가브리엘이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달이다. 이슬람교도는 라마단 기간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하고 날마다 5번 기도한다. 올해 라마단은 3월 10일께 시작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 카타르, 미국 등의 중재를 통해 이스라엘 인질,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휴전 협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양측은 라마단을 목전에 놓고도 휴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살아있는 인질 명단 제공을 거부하자, 카이로에서 열린 휴전 협상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고, 하마스 대표단은 이스라엘의 이같은 입장에 불만을 표시한 뒤 7일 협상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가자지구 내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가 ‘가자지구의 사람들이 더 많은 고통을 겪을수록 이스라엘에 대한 압력은 더 커지고, 하마스가 얻을 수 있는 조건은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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