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이 많았다” 3삼진 당한 김하성, 그는 타격 훈련장으로 향했다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3. 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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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시범경기가 끝나면 대부분 퇴근길에 나선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5번 유격수 출전,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이곳에서 그는 4~50분 가량 추가로 타격 연습을 소화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그에게 좋은 신호다. 커터가 상당히 빨라보였는데 이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날려보냈다"며 마차도의 타격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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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시범경기가 끝나면 대부분 퇴근길에 나선다.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은 아니었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5번 유격수 출전,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10일(한국시간) 경기를 마친 김하성은 타격 훈련장으로 향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 내용이었다. 세 차례 타석에서 루킹삼진과 헛스윙 삼진 두 번을 당했다. 파울타구 한 차례를 제외하면 배트에 제대로 맞힌 공이 없었다.

경기를 마친 김하성은 클럽하우스로 들어가서 간편한 훈련복으로 갈아입은 뒤 다시 배트를 들고 나와 클럽하우스 옆에 있는 타격 훈련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그는 4~50분 가량 추가로 타격 연습을 소화했다. 마침 이날 애리조나를 찾은 최원제 코치가 훈련을 함께했다.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김하성은 “스프링캠프니까 해야한다”며 이날 훈련에 대해 말했다.

그는 ‘경기 내용이 마음에 안들어서 추가 훈련을 한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최원제 코치가 온김에 (내용과 상관없이 잘쳤어도) 한 번 더 체크를 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가벼운 등 근육 부상으로 잠시 쉬었던 김하성은 이날 5일 만에 실전에 나섰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었을까?

그는 “그런 부분도 있지만, 생각이 많았던 거 같다. 멘탈적인 부분이 안좋았다”며 자신의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잡생각이 많았다. 생각을 안하고싶다고 안되는 것이 아니다. 기술적인 면보다는 집중을 못한 거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를 마친 김하성이 타격 훈련장에서 추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몸 상태에 대해서는 “등과 옆구리에 담이 조금 심하게 왔었다. 3일 정도 쉬면서 좋아졌다. 지금도 약간 통증은 있지만, 이정도는 경기를 뛰며 풀어가야하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화이트삭스가 11안타, 샌디에이고가 6안타 기록했으나 득점을 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의 4번 지명타자 출전한 매니 마차도는 1회 2사 2루에서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팀의 유일한 득점을 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그에게 좋은 신호다. 커터가 상당히 빨라보였는데 이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날려보냈다”며 마차도의 타격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마차도는 아직 3루 수비는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쉴트는 “(지명타자로 시즌을 시작한다는 것이) 꽤 안전한 생각일 것”이라며 마차도가 시즌 개막을 지명타자로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선발 맷 월드론은 4 1/3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쉴트는 “매 등판 효과적인 모습으로 아웃을 잡으며 이닝을 소화했다. 너클볼도 좋았지만, 다른 구종들도 정말 좋아보인다. 지금까지 우리가 요구한 모든 것들을 해내고 있다”며 호평했다.

한편, 쉴트는 이 자리에서 20, 21일 열리는 서울시리즈에서 3~5선발 후보들을 불펜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음을 언급했다.

[피오리아(미국)=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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