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민재 2G 연속 벤치’ 뮌헨, 마인츠 8대1 대파...케인 해트트릭+다이어 맹활약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3. 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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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2경기 연속 벤치에 출발한 바이에른 뮌헨이 마인츠를 대파했다.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폭발하고 김민재를 대신해 나온 에릭 다이어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3-24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마인츠에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57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버쿠젠(승점 64)과 격차를 승점 7로 좁혔다.

김민재에겐 앞으로 더 험난한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2경기 연속 벤치에 앉으며 확고부동했던 주전 입지가 위험해진 상황이다. 앞서 김민재는 주중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뮌헨 3-0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벤치에서 출발했고, 후반 30분 교체돼 짧은 시간 뛰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날 경기서도 지난 라치오전과 마찬가지로 지난 겨울 이적 시장 영입된 에릭 다이어가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짝을 맞춰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그 외 공격진은 케인-자말 무시알라-토마스 뮐러-르로이 사네가 이끌었다. 그 뒤를 콘라트 라이머-레온 고레츠카-요슈아 키미히-알폰소 데이비스 등이 받쳤다.

그리고 다이어는 이날 후방 롱패스의 줄기 역할을 맡으며 뮌헨 공격 흐름까지 주도했다. 50차례 패스를 시도해 46회를 성공시키며 92%라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롱패스만 놓고봐도 8번 가운데 5번으로 성공률이 높았다. 수비에 있어서도 6번의 리커버리, 3번의 클리어링, 2번의 태클 성공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답답한 흐름이었던 뮌헨이 다이어와 더 리흐트 센터백 듀오 조합으로 다시 좋은 경기력을 찾게 되면서 당분간 이들 조합이 더 길게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

이날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 30분 7-1까지 점수차가 벌어지자 그제서야 다이어를 김민재와 교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주전 선수인 다이어의 체력을 안배해주겠다는 차원의 기용. 너무 짧은 시간에 사실상 경기 양상도 크게 벌어졌기에 남은 시간 김민재는 특별한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릭 다이어는 라치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뛰며 맹활약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앞서 독일 언론들의 이해할 수 없는 깎아내리기 등에도 김민재를 보호하며 부동의 주전으로 기용했던 투헬 감독의 외곬수적인 성향이 오히려 이젠 독으로 돌아올 지도 모를 분위기다. 전술가로 널리 알려진 투헬 감독이지만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선수 기용을 택하고, 그것이 먹혔을 땐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는 모습도 있는 그다.

실제 라치오전에서 김민재가 벤치를 지킨 것은 국가대표팀 차출이나 부상 외의 사유로 뮌헨 경기에 결장한 첫 사례였다. 이어 2경기 연속으로 김민재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투헬 감독의 구상에서 주전에서 멀어졌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뮌헨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쉴새 없이 골폭죽을 터뜨렸다. 전반 13분 뮐러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골키퍼를 제친 이후 다시 패스를 했고, 케인이 이를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진 전반 20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미히의 프리킥을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다. 이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고레츠카가 다시 마무리하면서 뮌헨이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마인츠도 추격골을 넣었다. 전반 31분 그루다의 패스를 받은 아미리가 골망을 흔들면서 2-1로 1골을 따라붙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뮌헨이 전반 추가시간 7분 케인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났다. 케인이 후방 침투 이후 넘어온 패스를 받아낸 이후 마무리하면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케인의 멀티골로 전반은 3-1로 마친 뮌헨이 후반 더 뜨겁게 타올랐다.

후반 2분 무시알라가 상대 수비를 드리블로 돌파한 이후 연결했고, 뮐러가 마무리했다. 스코어 4-1. 이후 마인츠도 라인을 올리며 공세를 높였지만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후반 16분 뮌헨이 쐐기골로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득점 장면 여러 차례 좋은 도우미 역할을 했던 무시알라가 이번엔 케인에게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쳐낸 이후 침착하게 마무리, 5-1로 달아나는 쐐기포를 터뜨렸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뮌헨은 후반 21분 그나브리의 부상 복귀골에 이어 후반 27분 케인이 헤더로 헤트트릭을 완성하며 7-1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마인츠의 전의를 꺾어놨다. 그대로 스코어를 유지한 뮌헨은 후반 추가 시간 2분 고레츠카의 대승 확정 축하 득점까지 나오면서 8-1이라는 기록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마인츠에선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한국 팬들이 기대했던 ‘코리안 더비’도 열리지 못했다. 이재성이 교체된 이후 10분이 지난 후반 30분 김민재가 교체로 들어오면서 두 사람이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엇갈렸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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