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 만루만 3번' 하늘도 하주석 시험하나…주전 유격수, 눈앞까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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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시험한 걸까.
한화 이글스 유격수 하주석(30)이 한 경기에 2사 만루 기회에서 3차례나 타석에 들어서는 중압감과 싸웠다.
하주석은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하주석의 주전 유격수 타이틀을 뺏었던 이도윤(28)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기회를 얻은 만큼 증명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칠 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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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하늘이 시험한 걸까. 한화 이글스 유격수 하주석(30)이 한 경기에 2사 만루 기회에서 3차례나 타석에 들어서는 중압감과 싸웠다.
하주석은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하주석의 주전 유격수 타이틀을 뺏었던 이도윤(28)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기회를 얻은 만큼 증명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칠 법했다. 하주석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점을 올리는 과정이 매우 험난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난관이었다. 한화는 0-2로 끌려가다 1회말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로 1-2로 따라붙은 상황이었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문현빈이 볼넷을 골라 하주석에 만루 기회를 넘겨줬다. 하주석은 그러나 삼성 선발투수 이호성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타선에 불이 붙으려던 차에 찬물을 끼얹었다.
3회말 2번째 타석도 마찬가지. 2사 후 노시환과 채은성의 안타, 문현빈의 볼넷으로 또 한번 만루 기회가 하주석에게 주어졌다. 하주석은 이때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2차례나 만루 공격 기회를 날린 하주석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게 분명했다.
하지만 3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4회말 이재원의 홈런과 요나단 페라자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4-2로 뒤집은 뒤였다. 이 과정에서 삼성 마운드는 이호성에서 2번째 투수 최하늘로 바뀌었다. 또 2사 후에 노시환의 안타, 대타 김인환과 문현빈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하주석이 타석에 섰다. 하주석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6-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하주석의 현재를 짚었다. 최 감독은 주전 유격수 경쟁 구도와 관련해 "하주석과 이도윤을의 컨디션을 조금 더 지켜보고 1명을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하주석의 컨디션이 좋은데, (이)도윤이랑 조금 더 보겠다"며 하주석과 이도윤 모두 주전으로 기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하주석은 부동의 주전 유격수였고, 한때는 주장까지 맡았던 핵심 선수였다. 2022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기 전까지는 그랬다. 음주운전 검사에 걸렸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8%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면허취소 기준(0.080%)에 살짝 못 미치는 수치였다. KBO는 규정에 따라 하주석에게 7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2022년 2억90만원이었던 연봉은 지난해 1억원으로 삭감됐다.
징계와 자숙을 마친 하주석은 지난해 7월 말 그라운드로 돌아왔으나 공격과 수비 모두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져 있었다. 하주석이 자리를 비운 사이 주전으로 급성장한 이도윤을 전혀 밀어내지 못할 수준이었다. 25경기에서 타율 0.114(35타수 4안타), OPS 0.327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긴 채 8월 말부터 2군에서 머물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연봉은 7000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주석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에 참가하면서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스프링캠프부터 공수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이도윤과 주전 경쟁에서 어느 정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주전 타이틀이 눈에 아른거리는 가운데 하주석은 정규시즌 개막까지 이어질 이도윤과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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