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 번 내겠다" 국민 유격수의 확신, FA 4년 마지막 해 명예회복 예고했다 [MD대전]

대전=심혜진 기자 2024. 3. 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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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38)이 FA 마지막 해를 맞이해 반등을 목표로 나선다. 사령탑의 느낌도 나쁘지 않다.

어느덧 4년 계약의 끝이 왔다. 오재일은 2021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총액 50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새 출발을 알렸다.

첫 시즌은 좋았다. 120경기 타율 0.285 25홈런 97타점 OPS 0.878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2015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2022시즌도 좋았다. 135경기 타율 0.268 21홈런 94타점 OPS 0.837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아쉬웠다. 주장 완장까지 차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106경기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 OPS 0.658로 삼성 이적 후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성적 하락의 이유에는 부상도 있었다. 전력질주를 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이다.

올해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임할 예정이다. 그리고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일단 몸이 달라졌다. 오재일의 얼굴을 보면 체중 감량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체중이 많이 빠진 것은 아니었지만 턱선이 살아났다.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 난다고. 부상 없이 130경기 이상 뛰는 것을 목표로 나설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의 훈련 모습을 본 사령탑도 고개를 끄덕였다.

박진만 감독은 "컨디션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고, 작년 겨울부터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팀도 개인도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고참으로서 느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겨울 내내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올해는 '일 한 번 내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캠프 기간에 착실하게 준비를 잘했고, 부상 없이 잘 마쳤다. 변화된 모습을 시범경기를 통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오재일은 9일 한화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냈다. 본격적으로 예열을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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