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공무원 5년 안 돼 떠난다… 낮은 보수·조직문화 불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젊은 공무원의 퇴직이 늘어나고 있다.
전체 공무원 퇴직자 중 임용 기간 5년 이내인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17.1%에서 지난해 23.7%로 5년 사이 6.6%포인트(p)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 급증 이유는 ▲낮은 보수와 연금 불안 ▲경직된 공직문화와 괴리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등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국회입법조사처 '신규임용 공무원의 퇴직 증가 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공무원 임용 기간이 5년이 되지 않은 퇴직자는 1만3566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6500명)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임용 기간 10년 이내 퇴직자는 1만7179명으로 2019년(7817명)보다 1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공무원 퇴직자 중 임용 기간 5년 이내인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17.1%에서 지난해 23.7%로 5년 사이 6.6%포인트(p) 상승했다.
한때 경쟁률이 100대 1이 넘었던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도 낮아지고 있다. 2016년 9급 시험 경쟁률은 53.8대1, 7급은 76.7대1이었으나, 해마다 낮아져 지난해에는 각각 22.8대1, 40.4대1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 급증 이유는 ▲낮은 보수와 연금 불안 ▲경직된 공직문화와 괴리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등이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실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 5년 차 미만 공무원들은 이직을 희망하는 이유로 74.1%가 낮은 보수를 꼽았다. 지난해 9급 공무원 1호봉의 월급은 기본급 기준으로 177만800원, 7급 공무원 1호봉은 196만2300원이었다.
여기에 공무원의 최대 장점 중 하나였던 공무원 연금 체계가 개편돼 젊은 공무원들의 불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임용 공무원의 퇴직 증가 문제' 보고서에서는 젊은 공무원들의 퇴직이 크게 늘어나자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은 단기적으로 인력 부족에 따른 업무 공백과 기존 직원의 업무 과부하를, 장기적으로는 공공조직의 대외적 위상하락과 함께 인재 확보 곤란으로 인한 공무의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신규임용 공무원들의 퇴직 증가는 단순한 노동 인력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전반적인 운영과 관계되어 있는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인사 부처만이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아인이 망친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공개 일정은? - 머니S
- '홍김동전'·'옥문아'·'김신영'… 시청률 희생양 된 그들 - 머니S
- '카망베르 치즈' 앞으로 못먹을 수도?… "곰팡이 번식 능력 약화" - 머니S
- "일단 과징금 때리고 보자"… 공정위, 유통가 소송전 잇단 고배 - 머니S
- [3월10일!] "대통령을 파면한다"… 촛불집회로 끌어내린 권력 - 머니S
- '30대 주식부자 1위' 등극…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 머니S
- 4월5일 불금에 롯데월드 출입금지, 무슨 일? - 머니S
- "밤양갱, 지금 터졌어" 한강서 비비 소환한 유재석 - 머니S
- 노환규 "정부는 의사 못 이겨"… 11시간16분 경찰 소환 조사 - 머니S
- "삼립 끼워 통행세 거래"… SPC 647억원 과징금 소송 대법행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