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시즌 초반부터 피로+더비 부담… 홍명보 감독, "울산, 이 시기를 잘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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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부족한 휴식기와 동계 훈련 기간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목표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만족하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월 15일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반포레 고후전을 시작으로 9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김천 상무전까지 다섯 차례 공식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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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부족한 휴식기와 동계 훈련 기간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목표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만족하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월 15일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반포레 고후전을 시작으로 9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김천 상무전까지 다섯 차례 공식전을 치렀다. 지금까지는 무탈하게 두 대회에서 순항을 거듭하고 있지만, 사실 타 팀에 비해 피로도가 누적되어 있는 상태다.
AFC 챔피언스리그가 2023-2024시즌부터 추춘제로 전환함에 따라 대회에 출전하는 K리그 팀들의 휴식기가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다. 울산은 다른 팀에 비해 2023시즌 공식전을 가장 늦게 끝냈고, 가장 먼저 시작했다.
다른 팀들은 휴식을 취한 뒤 연습 경기와 동계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때 울산은 피로를 안은 상태에서 남들보다 덜 조율된 조직력ㅇ로 승부를 벌이고 있다. 조직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홍 감독의 철학상 주어진 여건이 굉장히 까다롭다.
홍 감독은 "지난해 시즌이 12월 15일이 끝났다. 그리고 올해 첫 공식전이 2월 12일이었다. 8주 만에 다시 시즌을 한다는 게 아무래도 준비 차원에서 부족할 수밖에 없다. 예전 스케쥴에 비하면 그렇다"라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리그는 이제 2라운드지만 우리는 다른 팀보다 세 경기를 더했다. 거기다 전북 현대나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무게감 있는 더비까지 치렀다. 시즌 초반에는 정신적 피로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고충을 설명했다.
그렇지만 "그래도 우리 안에서 방법을 찾아가고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며 수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아직 위기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 시기를 잘 견디고 휴식기가 와야 안정을 찾을 것 같다. 조금 불안정하지만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할 것 같다"라고 선수들이 힘든 순간을 이겨내줬으면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실제로 울산은 지난 2월 15일 반포레 고후전 이후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보내고 있다. 확실히 숨 돌릴 만한 틈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다가오는 전북전 이후에는 어느 정도 여유를 찾을 수 있으리라 봤다. 말인즉슨, 12일 홍 감독은 풀 전력을 내놓아 전북과 상대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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