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지원금부터 폴라로이드 대여까지…'1인가구' 챙기는 서울 구청들[시티+줌(zoom)]

기성훈 기자 2024. 3. 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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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각 구청들이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 제공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 전체 가구(409만) 중 38.2%에 달하는 1인가구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10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성동구는 생애 첫 세대주가 되는 1인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생필품 구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관악구는 중장년 1인가구에 밀키트를 지원하고 안부도 확인하는 '행복한 한 끼 나눔 사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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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각 구청들이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 제공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 전체 가구(409만) 중 38.2%에 달하는 1인가구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10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성동구는 생애 첫 세대주가 되는 1인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생필품 구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국무조정실에서 실시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1인가구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원이며, 그 중 식료품비에 대한 지출이 48만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성동구는 생필품 구매비(식료품, 주방·욕실·주거용품 및 소가구에 한정) 2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 한도 내에서 본인이 선구매한 후 구매 영수증을 증빙하면 구매한 금액만큼을 보전해 준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12월 1일 이후 다른 시군구에서 성동구로 전입하여 생애 처음 독립 세대를 구성한 19~39세 청년이다. 성동구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 중이어야 하며, 무주택자이면서 중위소득 120% 이하인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성북구는 1인가구가 전체 지역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특성을 반영해 홀로 사는 주민이 집에 보관하거나 직접 사기 어려운 물건들을 빌려준다. 미니 빔, 침구 소독기, 전기 히터, 차량용 청소기,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대여 품목도 다양하다.

물품 대여가 필요한 1인가구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여 물품별 3개~5개의 여유분을 구비해 대여 신청에 대비하고 있다. 1000원을 내며 1주일간 빌릴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2개 물품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성북구의 물품 대여 서비스./사진제공=성북구청

은평구는 입원으로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에 간병비를 연간 최대 6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1인 가구로, 병원 입원 중 간병인 중개업체를 통해 간병 서비스를 받는 경우에 해당한다. 간병비는 1일 10만 원 한도 내에서 간병인 이용 일수에 따라 10일 미만은 최대 3일치, 10일 이상은 6일치를 지원한다. 소득 수준과 장애 정도를 기준으로 지원율을 70~100% 차등 적용한다.

관악구는 중장년 1인가구에 밀키트를 지원하고 안부도 확인하는 '행복한 한 끼 나눔 사업'을 진행한다. 홀로 생활하는 중장년 1인가구에 정기적으로 밀키트와 발효유를 배달하면서 이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맞춤형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1인가구가 만족도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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