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이름으로…퇴직 공무원의 부성애 장학금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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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스물두 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을 위한 부성애 장학금이 답지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10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공무원 출신인 지완근 북부종합상사 대표는 재단법인 단양장학회에 500만 원 장학금을 기탁했다.
그는 장학금 기탁식에서 김문근(단양군수) 이사장에게 "먼저 간 아들을 기억하고, 아들을 대신해 꿈을 향해 노력하는 아들의 후배들을 응원하고 싶다"며 "장학금은 아들의 모교인 단양고교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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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꽃다운 스물두 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을 위한 부성애 장학금이 답지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10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공무원 출신인 지완근 북부종합상사 대표는 재단법인 단양장학회에 500만 원 장학금을 기탁했다.
그는 장학금 기탁식에서 김문근(단양군수) 이사장에게 "먼저 간 아들을 기억하고, 아들을 대신해 꿈을 향해 노력하는 아들의 후배들을 응원하고 싶다"며 "장학금은 아들의 모교인 단양고교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라고 당부했다.
지 대표의 아들은 흉선암으로 투병하다 지난달 숨졌다. 단양초교부터 단양고교까지, 단양에서 나고 자란 고인은 청운의 꿈을 안고 한남대 수학과로 진학했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가족의 곁을 떠났다.
그는 단양고교와 함께 한남대에도 같은 금액의 장학금을 기탁하면서 아들의 못다 한 학업을 위로했다. 한남대는 고인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김 이사장은 "지 대표의 가슴 뭉클한 장학금은 기부자의 염원을 담아 지역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며 "후배 고교생들도 선배의 유지를 받들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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