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2경기 연속골' 이승우 "대표팀은 항상 가고 싶은 곳, 경기 전날 잠도 설쳤다"

유지선 기자 2024. 3. 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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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이승우(수원 FC)가 대표팀 승선 욕심을 내비쳤다.

선제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1라운드는 비길 경기를 이겼고, 오늘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겼다. 그래서 아쉬움이 크다"라면서 "골 장면에서는 안데르손에게 패스하려다가 상대 선수 무릎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오프사이드가 될 것 같더라. 그래서 직접 드리블해 슛까지 연결했는데, 골로 잘 이어졌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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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K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이승우(수원 FC)가 대표팀 승선 욕심을 내비쳤다.

수원 FC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1분 이승우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8분 티아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원 FC는 홈에서 승리를 놓쳤으나, 1승 1무를 기록하며 개막 후 무패를 이어갔다. 

선제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1라운드는 비길 경기를 이겼고, 오늘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겼다. 그래서 아쉬움이 크다"라면서 "골 장면에서는 안데르손에게 패스하려다가 상대 선수 무릎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오프사이드가 될 것 같더라. 그래서 직접 드리블해 슛까지 연결했는데, 골로 잘 이어졌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는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엄청난 페이스다. "1,2년차 땐 큰 부담감과 압박감에 시달려 매 경기 즐기지 못했다. 잠도 잘 못잘 정도로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라던 그는 "올해는 마음의 안정이 되어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고, 초반부터 좋은 득점 페이스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그 비결을 설명했다. 

대표팀 승선도 동기부여 요소 중 하나다. 이승우는 이날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보란 듯이 득점을 터뜨렸다. 

황 감독의 관전 사실을 알았는지 묻자 "그렇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이야기해주셨고,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었다"라고 답한 이승우는 "대표팀은 모든 선수들의 동기부여 요소다. 직접 경기를 보러 오시기 때문에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잠이 잘 안오더라. 최대한 잘 잠들려고 노력했는데, 골을 넣어서 다행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우는 "대표팀은 내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내가 가진 걸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 그 다음 내려지는 결정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 물론 대표팀 승선 욕심은 내가 어느 선수보다도 강할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승우는 "많은 관중 속에서 뛴다는 게 재미있다. 수원 FC만이 아니라 표가 매진되는 구단도 많고, K리그가 전체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것 같다. K리그에 처음 왔을 때보다 매년 팬들이 늘고 있고, 발전하는 것 같다. 많은 관중이 찾아와주시면 선수들 입장에선 더 재미있고, 끝까지 힘이 난다"라면서 "연맹에서 승리 수당 제도나 U-22 룰 등 많은 선수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여주셨으면 좋겠다"라며 K리그가 전체적으로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단 뜻을 전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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