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 매운맛…롯데 캠프 안가길 잘했다? 美 거물급 FA와 훈련한 효과인가

윤욱재 기자 2024. 3. 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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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롯데에서 뛰는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는 올해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그런데 지난 해 에이스 역할을 해냈던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29)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반즈의 아내가 지난 1월 출산을 했고 반즈는 육아를 이유로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개인 훈련에 전념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다고 훈련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니었다. 반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한 운동 시설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특히 자신의 친구이자 메이저리그 FA 선발투수 최대어 중 1명으로 꼽히는 좌완투수 조던 몽고메리와 함께 훈련을 하면서 그가 가진 노하우도 체득할 수 있었다.

나름 알찬 개인 훈련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반즈는 지난 8일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으면서 삼진 10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2군 선수들이 주축이 된 경기였지만 절정에 달한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반즈는 9일 사직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설명했다. "지금 FA이자 친구인 몽고메리와 같이 훈련을 하면서 준비했다"는 반즈는 "(스프링캠프에 가지 못했지만) 전혀 문제는 없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훈련하면서도 단체 채팅방을 통해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 분들과 계속 내용을 공유했고 그들이 내 훈련 상태를 지켜봤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몸 상태는 완벽한 것 같고 100%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곧바로 시즌에 돌입할 수 있을 정도"라고 자신했다.

몽고메리는 아직 미계약 FA 신분이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정상급 선발투수로 거론되며 거취가 주목되는 선수다. 지난 해 32경기에 나와 188⅔이닝을 던져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활약한 몽고메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화려하게 FA 시장에 등장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과 더불어 FA 선발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몽고메리는 아직까지도 계약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지만 정규시즌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아 조만간 계약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 찰리 반즈 ⓒ 곽혜미 기자
▲ 찰리 반즈 ⓒ곽혜미 기자

반즈는 "몽고메리는 굉장히 좋은 커리어를 가진 선수이고 지난 해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했기 때문에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전반적으로 시즌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알 수 있었고 월별로 나눠진 스케쥴이 있는데 어떻게 소화하는지 옆에서 보면서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거물급 친구'와 같이 훈련한 소감을 전하면서 "몽고메리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였다. 아직 따로 들은 이야기는 없지만 조만간 계약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롯데는 '명장' 김태형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새 출발을 알리고 있다. 반즈도 김태형 감독이 '명장'으로 불리는 지도자임을 잘 알고 있다. "김태형 감독님이 롯데와 계약했을 때 프런트 직원들을 통해 어떤 분인지 이야기를 들었다"는 반즈는 "굉장히 경험이 많고 존경받으시는 분으로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즈의 올 시즌 목표는 간단하면서도 명확하다. "작년처럼 똑같이 열심히 하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서 올해 우리 팀이 계속 이길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것.

지난 2022년 롯데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반즈는 31경기에 나와 186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해에는 30경기에서 170⅓이닝을 던져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로 활약한 반즈는 특히 후반기에 14경기에서 87⅔이닝을 던져 6승 4패 평균자책점 2.05로 엄청난 투구를 보여주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7월 13일 창원 NC전 이후 피홈런이 1개도 없었던 점은 놀라울 따름이다. 반즈가 올해도 지난 해 후반기처럼 롯데 마운드의 중심을 잡는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 조던 몽고메리
▲ 조던 몽고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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