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천안갑 문진석·신범철 4년 만의 리턴매치, 공약 대결 후끈

박우경 기자 2024. 3.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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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갑 선거구에서 4년 만의 리턴매치가 치러진다.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의 문진석 의원과 국민의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다시 맞붙는 것이다.

문 의원에 다시 맞서는 신 후보는 지난 2022년부터 윤석열 정부 초대 국방부 차관을 지냈는데 충남 천안에서 초중고 학창 시절을 보냈고 외교안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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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7인회' 문진석 지난 총선서 1.4%p차 신승
청룡동 신규 편입돼 판세에 어떤 영향 미칠지 주목
[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충남 '천안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각각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4.2.27. spacedust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천안갑 선거구에서 4년 만의 리턴매치가 치러진다.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의 문진석 의원과 국민의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다시 맞붙는 것이다.

지역 정치계에 따르면 현 문진석 의원은 김남국 의원 등과 함께 친이재명 7인회 인사로 거론되는 인물로 지난 총선에서 신 전 차관을 1.4%p(1328표) 가까스로 앞서며 승리한 바 있는데, 4년이 지난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문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주요 공약으로 ‘천안 도로혁명’을 내걸었다. 천안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100만 인구를 대비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신방동, 목천 구간 외곽순환도로 신설과 국도 1·21호 상습 정체 해결을 꼽았다.

문진석 의원은 지난달 26일 천안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을 100만 도시로 서울과 경쟁할 수 있는 충남 최고·최대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며 “천안 시민이 키워낸 능력 있고 검증된 정치인인 제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문 의원에 다시 맞서는 신 후보는 지난 2022년부터 윤석열 정부 초대 국방부 차관을 지냈는데 충남 천안에서 초중고 학창 시절을 보냈고 외교안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신 전 차관은 주요 공약으로 ‘국방 AI 센터’ 유치를 피력했다. 국방 AI센터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국방력 육성 기술을 이끄는 전문 기관이다. 국방부 등 관계기관이 출범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 전 차관은 국방부 재임 시절 네트워크를 활용, 국방 AI센터를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신 후보는 “국방부AI센터는 연간 20조원의 예산이 집행되는 정부기관"이라며 "GTX-C 노선이 연장되는 천안역에 국방부AI센터를 반드시 유치,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근 천안갑 선거구 변동에 따른 판세 영향도 관전 포인트다. 천안에서 진보세로 평가받는 청룡동이 이들 선거구에 새롭게 편입되면서다.

통상, 천안갑은 전통적인 천안 원도심을 아우르는 곳으로 보수세가 우세한 곳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 국회는 천안갑에 청룡동을 편입하는 안을 확정했다.

본래 천안병 선거구에 속했던 청룡동은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상당수 자리 잡아 진보색이 짙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총 인구는 5만8538명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천안갑 선거구는 충남에서도 가장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거구 변동이 특정 후보자들에게 유불리한 영향을 끼칠지 상당히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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