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찾은 유인촌 "수도권 접경지역 '소규모 관광단지' 취지살려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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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인천시 강화군을 방문해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강화도와 석모도 그리고 교동도까지 방문한 유 장관은 "강화군은 이미 국내 관광객에겐 많이 알려졌고 많이 찾는 곳인데 교통 체증 등 개선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고민해서 풀어가야 한다"며 "특히 방한 외국 관광객들도 접경지역 관광과 함께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강화가 거듭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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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인천시 강화군을 방문해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유 장관은 전등사, 유니아일랜드, 화개정원, 소창체험관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지역 관광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석모도 유니아일랜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강화군 관계자들은 인구소멸지역이고 북한과 가까운 접경지역임에도 서울과 가깝고 행정구역상 수도권에 속한다는 이유로 지역발전을 위한 제도 적용에 있어 역차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화남단 갯벌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문화재청 규제로 관광개발도 쉽지 않다는 점도 부연됐다.
강화군 측은 올해 문체부가 추진하는 '소규모 관광단지'에 강화가 포함되도록 해달라고 유 장관에게 건의했다. 대규모 관광단지가 아니더라도 인구감소지역에 소규모 관광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소규모 관광단지'제도다.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강화를 비롯한 수도권 접경지역이 '소규모 관광단지' 등 문체부 추진 정책에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강화를 대표하는 전통 사찰 전등사를 방문한 자리에선 진입로 등 시설 개선에 관한 논의가 오갔다.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인 전등사는 템플스테이와 삼랑성 역사문화 축제 등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전등사 측은 삼랑성 동문을 그대로 쓰고 있는 동쪽 출입구가 좁아 소방차 등이 진입하기 어려운 점 등을 호소했다. 아울러 국가 지정 문화유산을 여럿 보유한 전등사의 시설 개선 등에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점도 피력했다.
유 장관은 "관광 진흥과 문화유산 보호를 둘 다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고 그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한다"면서도 "바꾸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문화재청에서 잘 살펴볼 수 있도록 협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유 장관은 교동도에 지난해 새로 자리잡은 관광 명소인 화개정원도 방문했다. 모노레일을 타고 화개전망대에 오른 유 장관은 예성강 하구 너머 약 2㎞ 떨어진 북녁 땅을 바라보며 "이렇게나 가까운 곳에 같은 민족이 서로 다른 체제로 살고 있다는 게 참 안타깝다"며 분단의 아픔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이어 화개정원 내에 재현돼 있는 '연산군 유배지'에선 과거 연산군 역을 맡아 연기했던 시절을 추억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1987년 영화 '연산일기'에서 폭군 연산군 역을 열연해 그해 영화평론가협회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1995년 '극단 유' 창단 첫 작품으로 '문제적 인간-연산'을 무대에 올리며 다시 연산군을 직접 연기하며 그해 동아연극상을 싹쓸이 했다. 1996년 TV드라마 '임꺽정'에서도 연산군으로 등장했을만큼 '연산군' 전문 배우로 불렸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선정 '로컬100'에도 뽑힌 소창체험관에선 강화 직물산업 역사 전시와 관련 관광상품들을 직접 체험했다. 옛 직물공장을 개조한 소창체험관은 강화의 특색을 살려 고려시대 한복도 체험할 수 있게 해놓았고, 바느질과 면손수건 스탬프 체험 등도 할 수 있도록 꾸며진 곳이다.
간단한 체험을 해본 뒤 유 장관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투어 상품인데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올 수 있도록 홍보에도 더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강화도와 석모도 그리고 교동도까지 방문한 유 장관은 "강화군은 이미 국내 관광객에겐 많이 알려졌고 많이 찾는 곳인데 교통 체증 등 개선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고민해서 풀어가야 한다"며 "특히 방한 외국 관광객들도 접경지역 관광과 함께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강화가 거듭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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