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부산 여야 영입인재 전략공천에 불거진 갈등 봉합 수순

박채오 기자 2024. 3.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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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략공천으로 본선에 진출한 각 당의 영입인재들의 성적표가 주목된다.

1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부산에 출마한 영입인재는 정성국(국민의힘, 부산진갑), 이재성(더불어민주당, 사하을), 유동철(더불어민주당, 수영) 3명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1호 영입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은 서병수 의원의 북구갑 차출로 무주공산이 된 부산진갑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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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결과에 따라 갈등의 골 깊어질 수도 '우려'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에서 한 직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4.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4·10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략공천으로 본선에 진출한 각 당의 영입인재들의 성적표가 주목된다.

1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부산에 출마한 영입인재는 정성국(국민의힘, 부산진갑), 이재성(더불어민주당, 사하을), 유동철(더불어민주당, 수영) 3명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1호 영입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은 서병수 의원의 북구갑 차출로 무주공산이 된 부산진갑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1인 시위를 하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북구을 출마로 방향을 틀면서 대외적으로 표출되는 공천잡음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관측이다.

민주당 2호 영입인재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의 경우는 김태석 전 사하구청장과의 교통정리를 위해 당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출마선언을 하지 않는 등의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수영의 경우에는 18호 영입인재인 유동철 동의대 교수의 전략공천에 강하게 반발해 온 강윤경 전 위원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결국 승복 의사를 밝히면서 밖으로 표출되는 갈등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총선 후보들이 보통 차기 당협·지역위원장을 맡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영입인재들이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상당한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강 전 지역위원장도 경선 승복의사를 밝히면서도 "다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 부산 의석 9석 확보를 위해 전진해 왔던 민주당이 목표치에서 한참이나 벗어난 결과를 낸다면 그 책임은 단합과 원팀의 상징이었던 부산 민주당을 일순간에 분열과 불신의 늪으로 빠트린 특정 세력의 몫이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공천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며 "다만 중앙당의 지지를 업고 전략공천을 받았는데 본선에서 큰 표 차이로 패배한다면 선거 이후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려는 움직임이 일 것이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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