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매각 불똥 튈라..항공 화물 운임 4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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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공 화물 운임이 최근 4년래 최저를 기록하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에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일부 우려가 나온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항공 화물 운임은) 단기적 현상이라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인수자 입장에서 '화물 사업이 핑크빛만은 아니구나' 하는 인식은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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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최근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매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시기적으로 1·4분기가 화물 비수기인 것은 맞지만, 운임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매물 자체로의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 매각가가 현재 언급되는 가격보다 낮게 책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인수 가격을 1조5000억~1조7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도 ‘전혀 영향이 없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항공 화물 운임은) 단기적 현상이라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인수자 입장에서 ‘화물 사업이 핑크빛만은 아니구나’ 하는 인식은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특히 의지가 높은 곳은 에어프레미아와 에어인천이다. 양 사는 각각 사모펀드 JC파트너스와 소시어스가 모회사로 있다.
에어프레미아가 이번 매각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현재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기를 운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얻은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역시 미주 노선이 중심인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인수,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가 운항하고 있는 미주 노선은 크게 인천~로스앤젤레스(LA)·뉴욕이다. 5월 중순부터는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동남아 화물 노선 중심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에어인천은 인수전에 뛰어들기 전, 올해 하반기 대형 화물기 2대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10대의 대형기를 들여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만약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인수에 성공하면 목표를 앞당겨 달성하게 된다. 에어인천은 이번 인수에 실패해도 장기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애경산업이 모회사인 제주항공, VIG파트너스가 모회사인 이스타항공도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업을 하는 입장에서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 것은 사실상 거짓말”이라며 “언급되는 가격이 높긴 하지만, 눈길이 가는 매물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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