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레전드’도 떨게 만드는 손흥민...“빌라의 승리를 말하고 싶지만 그의 속도가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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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팀 '레전드'조차 떨게 만드는 실력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아그본라허는 "오늘 경기는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 두 팀 모두 높은 라인, 넓은 뒷공간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골뿐이다. 빌라의 승리를 예측하고 싶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의 페이스가 두렵다. 다득점 3-3 무승부를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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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상대 팀 ‘레전드’조차 떨게 만드는 실력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후 10시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리그 5위, 빌라는 55점으로 4위에 위치해있다.
경기를 앞두고 빌라의 ‘레전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영국 ‘토크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아그본라허는 “오늘 경기는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 두 팀 모두 높은 라인, 넓은 뒷공간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골뿐이다. 빌라의 승리를 예측하고 싶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의 페이스가 두렵다. 다득점 3-3 무승부를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아그본라허가 손흥민을 두려워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올 시즌,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팀의 ‘레전드’답게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번리와의 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해트트릭과 함께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또한 이날 경기 해트트릭으로 첼시 소속의 ‘레전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의 104골 기록을 넘어서며 프리미어리거(PL) 통산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부터 손흥민의 폭발적인 활약은 이어졌다. 6라운드 아스널전에도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고 토트넘 통산 150골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7라운드 리버풀전 득점으로 유럽 통산 200호 골을 기록했다.
엄청난 활약으로 PL 9월 이달의 선수도 수상했다. 이번 9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며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어 커리어 네 번째 수상을 하게 됐다. 이후 9라운드 풀럼전 1골 1도움,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1골,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 1골 1도움,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골 2도움, 18라운드 에버턴전 1골 등을 기록했고 아시안컵 차출 이후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현재까지 리그 23경기 13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빌라와의 상성도 매우 좋다. 손흥민은 통산 빌라 원정 3경기에서 무려 5골을 터뜨렸다. 4위 싸움을 위해선 매우 중요한 경기. 손흥민이 리그 14골과 함께 팀에 승리를 가져가다 줄 수 있을지 큰 기대를 모은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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