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 자녀끼리 ♥···“결혼식도 영웅시대 옷으로”
장정윤 기자 2024. 3. 10. 07:37
가수 임영웅 콘서트에서 인연이 된 커플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
7일 유튜브 채널 ‘임영웅’엔 ‘임영웅의 스페이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임영웅은 콘서트 중 팬들의 사연을 읽었다.
사연자는 자신을 작년 인천 콘서트를 다녀간 여성이라고 소개하고 ‘선물 같은 내 사위’라는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의 내용은 이렇다.
“공연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에 눈꼬리가 4시 40분까지 내려갔다. (공연장 밖으로 나가니) 딸이 처음 보는 누군가와 같이 서 있더라. ‘누군가의 자녀려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누군가가 7월이면 내 사위가 된다. 엄마 따라 콘서트에 왔다가 평생 배필을 만났다”
부모님을 임영웅 콘서트에 보낸 후 밖에서 기다리던 두 남녀가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것.
이어 “영웅 님이 항상 ‘옆에 분과 인사하세요. 사람의 인연이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라고 했는데 그게 내가 될 줄이야”라고 덧붙였다.
또 ‘결혼식 때 한복 대신 영웅시대 옷을 입고하시는 건 어떠냐’는 사위의 말에 눈시울이 불거졌다고 전했다.
끝으로 “너희 둘로 인해 엄마들도 평생 친구를 얻었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사연을 읽은 임영웅은 객석에서 사연자를 찾았다. 이어 임영웅은 “대단한 사위다. 따뜻한 박수 부탁드린다”며 훈훈함을 더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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